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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장마 시작…농작물 피해 줄이려면?

유찬 기자

배수로에 물이 찬 콩밭

이번 주말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많은 곳은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 피해 우려가 크다.

3일 농촌진흥청은 주요 농작물과 시설물의 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알리며 농가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저지대·상습 침수 지역의 농업인은 대피를 준비하고, 집 주변의 산사태 위험을 살피되 고압전선 근처에는 접근하면 안된다.

벼의 경우 논에서 물이 잘 빠지도록 물길을 막고 있는 잡초와 퇴적물을 없애야 한다. 모내기를 일찍 마쳐 새끼치기가 시작된 벼는 논물을 말려 뿌리에 힘을 줘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비가 많이 내려 농작물 일부 또는 전체가 물에 잠겼다면 질소 비료의 양을 20~30% 줄이고 칼륨질 비료는 반대로 20~30% 가량 늘리면 병해충 감소에 도움이 된다.

침수된 논은 잎 끝만이라도 물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밭 작물은 비가 오기 전에 주요 병해충을 예방하는 약제를 뿌려주고 많은 비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지주를 만든다. 또한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장마 이후 쓰러진 농작물을 세우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 해주면 좋다.

노지 채소 역시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비 오기 전에 수확을 마친다. 생육이 불량한 밭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을 잎에 뿌려준다.

밀식재배를 하는 과수는 철선지주를 점검해 선의 당김 상태를 확인하고, 가지를 지주시설에 고정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해도 좋다.

나무 밑에 목초를 가꾸거나 잡초를 자라게 초생재배를 하는 과수원은 비 오기 전 풀을 베어 물빠짐을 좋게 한다.

바람에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에는 흙을 덮어준다. 사과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수세회복을 위하여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을 잎에 뿌린다.

가축을 사육하는 축사는 내부 공간에 물이 차지 않게 축사 주변 물길을 정비한다. 또 내부 전기 시설을 점검해 습기와 침수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한다.

사후관리로는 충분한 환기 및 수시로 분뇨를 제거해 유해가스 발생을 줄이고,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줘 고창증을 유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전 대책과 예방 점검을 철저히 해 농작물·농업시설물 피해를 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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