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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의 진화…이커머스 도심 물류기지로 부상

접근성 용이하고 여유 부지 있는 주유소 대체 물류기지로 주목
박동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코람코에너지리츠 공동개발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유통·물류업계가 주유소를 도심 내 물류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퀵커머스가 유통채널의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 유통·물류업체와 주유소 업체의 협업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유통·물류업체들이 직접 물류기지를 조성하는 것은 부지 확보도 어렵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 앞으로도 주유소 업계와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와 공동사업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양사는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전국 도심 주유소 170곳을 도심 물류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 주유소가 물류 및 모빌리티 거점 역할로 상품 배송 속도를 높이고 향후에는 식음료(F&B)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통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쿠팡도 지난 2019년 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해 주유소 공간을 로켓배송 배송에 이용하고 있다. 야간에 주유소가 문을 닫으면 쿠팡이 물건을 쌓아놓고 각 가정으로 배송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도 지난달 26일 SK에너지와 도심 내 주유소를 다양한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자사 주유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설비와 배터리 교체 플랫폼을 마련하고 CJ대한통운은 주유소 공간을 기반으로 도심 내 신속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에 대해 소비자 선호를 예측해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미리 입고시키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문접수와 배송 도착 사이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송에는 전기 화물차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배송 수단이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주문 상품의 당일배송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판매상품을 2~3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라이브 배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라스트마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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