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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도 '젊은 피' 탈바꿈…DSC인베, 투자본부장 전원 80년대생 선임

-대규모 조직 개편으로 바이오-딥테크-플랫폼 투자 '속도'
-1, 2, 3 본부장으로 각 김요한(1983) 전무, 김주남(1980) 상무, 이한별(1981) 상무 승진
이유민 기자

(왼쪽부터) 이한별 상무, 김주남 상무, 김요한 전무 (사진=DSC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가 인사 개편을 통해 투자본부를 정비하고, 1980년대생 젊은 심사역들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했다. 혁신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임원들의 배치로 다양한 투자를 감각적으로 진행한다는 목표다.

DSC는 투자본부를 3개로 정비하고, 30~40대 심사역들을 본부장으로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본부는 △투자 1본부(바이오 테크) △투자 2본부(딥 테크) △투자 3본부(컨슈머 테크)의 3본부 체계로 개편했다. DSC의 총 운용자산(AUM)이 8,000억원에 달할 만큼 자산 규모도 커지며 투자의 전문성과 포트폴리오의 책임 운용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80년대생 심사역들이 대거 본부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젊은 80년대생 임원들이 혁신 기술과 트렌드에 친숙하리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에는 타 빅테크 기업 및 대기업에도 80년대생 임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비슷한 또래인 본부장들이 외부와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담당하게 될 투자 1본부장으로는 김요한 전무가 취임한다. 1983년생인 김요한 전무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2013년 IMM 인베스트에 입사하며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한 후, 지난 2015년 DSC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ABL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아이큐어, 지놈앤컴퍼니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와 상장을 이끌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등 딥테크 기업과 수소 등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맡을 투자 2본부장으로는 김주남 상무가 내정됐다. 1980년생인 김주남 상무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벤처플라자에서 기술투자를 맡은 후, 2017년 DSC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자율주행 업체 팬텀 AI,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차량 플랫폼 오토앤등의 투자를 주도했다. 김 상무는 DSC와 DSC의 자회사인 슈미트가 함께 조성하는 800억원 규모 국내 첫 모빌리티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배치되는 등 모빌리티 전문가로도 꼽히며 로봇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보유했다는 평을 듣는다.

투자 3본부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컨텐츠, 소비재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전담할 계획이다. 컨슈머 테크라는 이름처럼 일상을 바꿀만한 다양한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3본부는 고려대 화학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GS칼텍스에서 커리어를 밟은 1981년생 이한별 상무가 본부장을 맡는다. 이한별 상무는 유니콘으로 등극한 컬리(마켓컬리)와 뤼이드를 비롯해 브랜디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 VC 업계의 젊은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본부 이름에 전부 테크라는 이름을 넣을 만큼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편했다"면서 "본부별로 앞으로도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및 딥테크, 플랫폼 및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나갈 기술 투자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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