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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에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 분양단지 인기

박수연 기자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야경 투시도

강화된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는 분양 단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경북 포항에서 청약을 받은 '포항자이 애서턴'은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적용으로 관심을 끌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경북 구미시에서 분양된 '하늘채 디어반'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고 42.78대 1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계약금 정액제 경우는 통상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되는 계약금에서도 1천만원, 2천만원 등 정해진 일정 금액만을 먼저 납부하는 형태다.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 또는 시행주체가 대신 부담해 주는 혜택이다. 계약금 정도만 마련하면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도 없다.

2월 분양시장에서도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일신건영이 평택 화양지구 첫 일반분양 아파트로 선보인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화양지구 7-1블록에 총 1,468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신세계건설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선보이는 1,083실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모아주택산업은 이달 중 양주시 서부권 백석읍 일대에 선보이는 총 570가구의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서해종합건설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공급하는 총 348가구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이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를 제공한다. 단지는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110㎡ 총 1,048가구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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