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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위프트 이어 가상자산 제재 돌입하나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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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다음 제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스위프트 제재를 피해 가상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가상자산 거래 자체를 금지하거나 러시아의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리는 방안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까지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으로 27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가상자산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국제은행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제재를 피해 가상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 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은 가상자산 특성상 거래를 금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미국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에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라고 요청하거나, 러시아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재 대상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9월 랜섬웨어 사태 당시 해커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은 러시아의 가상자산 거래소 2곳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되면 일반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러시아에는 가상자산을 저장하는 온라인 지갑이 약 1200만개 존재하며 금액은 239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조8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조원희 /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 대형 거래소가 거기에 동참 하더라도 할건데 실제로 우려하는 내용들은 사실은 그런 거래소들을 통하지 않고 진행될 가능성이 많아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사실 두고봐야죠. 기본적으로 암호화폐의 성격상 전체적으로 통제하기는 어려울거에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하나하나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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