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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팅하면 90배가 오른다니까요?"…강남 큰손도 열공하는 'NFT 재테크'

시세차익 수십배 클레이튼 NFT 속출
중장년층도 NFT 홀릭…민팅 비법 '열공'
3월 중 트레이딩 내역 자산화한 NFT 출격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 입력 2022-03-02 17:03:45
클레이튼을 중심으로 국내 NFT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NFT 투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몇 달 만에 수십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낸 NFT 프로젝트들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이에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중년층과 강남 큰손들까지 NFT 투자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 몇 달만에 수십배 시세차익도 '속출'

2일 글로벌 NFT 오픈마켓 오픈씨에 따르면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의 바닥 가격(최저 거래 가격)은 1만 3,400클레이다. 민팅 가격이 150~170클레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80% 이상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민팅은 NFT화된 디지털 파일을 최초 구매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민팅에 성공하면 오픈씨 등 마켓에 NFT를 올려놓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메타콩즈의 경우 민팅 때 개당 22만원 하던 NFT가 오픈씨에서 약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메타콩즈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무작위로 생성된 3D FPF NFT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NFT 프로젝트 중 하나다. PFP(프로필픽쳐) NFT는 프로필 사진 형태의 디지털 아트를 뜻하는데,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 프로필로 활용할 수 있는 NFT의 일종이다. 외국의 크립토펑크 등이 대표적인 FPF NFT 프로젝트다.

최근 한 달 기준 오픈씨에서 거래된 상위 6개 클레이튼 NFT 콜렉션.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P2E 게임 메타토이드래곤즈는 최근 한 달 기준 오픈씨에서 클레이튼 NFT 중 상위 콜렉션 1위를 차지했다. 민팅 가격은 170클레이였지만 현재 바닥 가격은 20배 가까이 오른 3,380클레이에 형성돼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참여하는 메타콩즈의 신규 프로젝트인 '지릴라(G.rilla)'도 개당 300클레이에 민팅됐으나, 이날 오픈씨에서 바닥 가격 1,180클레이를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민팅 이후 하루만에 가격이 급등하거나, 불과 몇 달 만에 수십 배까지 뛰는 프로젝트들이 나오면서 NFT 투자도 호황을 맞았다. 실제 맘카페를 비롯해 주식과 부동산, 직장인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NFT 투자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항간에는 클레이튼 기반 NFT 구매에 열을 올리는 중년층을 '클줌마·클저씨'라고 일컫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최근 민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한 직장인은 "코인 시장도 잠잠하고 예전처럼 알트코인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라면서 "과거 코인 불장처럼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은 이제 NFT가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 투자내역부터 팬덤 굿즈까지…다양해지는 NFT

전문가들은 향후 NFT 투자가 더욱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예술작품이나 게임 아이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패션과 음악, 팬덤 문화로까지 번지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신세계·현대 등 유통 대기업과 금융, 엔터테인먼트사까지 NFT 사업을 전개 중이다.

더불어 가상자산 투자전략을 NFT화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 '스탯'은 이달 중 우수한 트레이더의 트레이딩(매매) 내역을 자산화한 '트레이더 카드(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스탯의 트레이더 카드.

현재 스탯은 매매내역 검증을 거쳐 NFT를 발행할 탑 트레이더 5인을 선발한 상태다. 이 중 한 트레이더는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2억원 상당의 순입금액으로 16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도 1,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18억원으로 불린 트레이더, 승률이 90%가 넘는 트레이더 등이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해당 카드는 경매를 통해 낙찰된 사람의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인 클립(Klip)에 저장된다. 트레이더는 트레이더 카드 보유자에게만 자신의 가상자산 매매내역 및 보유 종목,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보유자는 향후 자신의 트레이더 카드를 재판매해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박주환 스탯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제 매매내역 인증을 완료한 우수한 트레이더들이 스탯의 NFT를 통해 자신의 투자전략을 자산화하고 이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프로필 사진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기 어려웠던 NFT 시장에서 실제로 보유자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기반 NFT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NFT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세운 계열사 크러스트에 클레이튼 플랫폼 사업을 전부 이전한 그라운드X는 올해부터 NFT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NFT 거래액은 약 140억 달러(17조원)으로 2020년 대비 20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메타버스의 유용성을 경험한 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속의 무형자산을 화폐로 측정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자산 시장이 형성됐다"며 "2020년 NFT 1차 마켓 대비 2차 마켓의 평균 가격 격차는 1.15배였으나 2021년 4.87배로 증가하는 등 재판매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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