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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원자재값 폭등중…성수기 다가온 건설업계 '비상'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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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초부터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원자재 가격 불안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공사비 증액문제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7년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시멘트 업계가 최근 18% 추가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시멘트 생산에 쓰이는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값이 오르면 레미콘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데 레미콘협의회 역시 25%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철근 원재료인 국제 고철스크랩 가격도 13년만에 처음으로 톤당 60만원을 넘었습니다.

현대제철은 톤당 2만9000원 인상을 결정했는데 추가 인상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건설현장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 값이 일제히 오르면서 건설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현대제철에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남도 대한건설자재직 협의회 회장:지금 현대제철은 시황을 이용해서 2만9천원이라는 큰 금액을 통보식으로 인상하겠다고 하고 있어서..공사 기간 자체가 2개월, 3개월 딜레이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을 하고..올해 분양 물량이 많다고 하고 있거든요. 올해 그게 더 심화될 것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계약단가 20% 인상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는데 DL이앤씨 등 일부 주택 공사 현장에서 골조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공사비 증액 요구가 번지면 건설사가 손해를 부담하거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유동성 자금이 많아지면서 원자재뿐 아니라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인건비까지 오를텐데요. 이렇게되면 건축원가도 오르기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심화된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정부도 마땅한 대안책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서 분양 성수기를 맞이한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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