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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태그플래이션 공포감에 '털썩'…나스닥 3.62%↓

다우 지수 800p 가까이 빠지고 S&P도 3% 하락
러-우 전쟁,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 영향
유가 130달러 돌파 후 119달러 선에서 마감
김승교 기자



뉴욕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감에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만281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78포인트(2.95%) 내려간 4201.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48포인트(3.62%) 급락한 1만2830.9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800포인트 가까이 빠졌고 S&P 지수는 3% 하락하며 조정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 하락, 약세장을 유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잠재적인 경제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유가는 한 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WTI 원유는 약 3.5% 상승해 배럴당 11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 기준치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39.13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에너지 주가는 상승했다. 베이커휴즈는 전 거래일 대비 4.70%, 쉐브론은 2.14% 상승 마감했으며 엑손 모빌은 3% 이상 뛰었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위한 법 제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원유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증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폭등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30달러) 오른 1,99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최고 온스당 2,007.50달러까지 올라 한때 2,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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