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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의 거듭된 쇄신 …배터리 업계 '안도ㆍ기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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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고강도 쇄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기업 수준의 ESG 경영 혁신 계획을 내놓은데 이어 핵심 계열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 등 악재 이후 신속한 개선 의지를 보여주면서 배터리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사내용]
오창공장 화재, 임직원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 등 악재를 겪은 에코프로가 위기 돌파를 위해 강도 높은 쇄신안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준법경영 조직 신설, 임직원 주식거래 신고제 도입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대기업 수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혁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대표 1명이 아니라 다수의 사내외 이사가 이사진을 이뤄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토록 하는 게 골자입니다.

즉,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통해 지배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지주사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핵심 계열사의 사내외 이사를 전문경영인으로 전원 교체하는 자구책도 내놓았습니다.

이동채 회장은 에코프로 대표 직에서 물러나고, 그룹 회장 직만 유지하며 그룹의 비전 달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기업인 에코프로의 고강도 쇄신안에 배터리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시장점유율이 일본 업체에 이어 세계 2위이고 SK온, 삼성SDI의 협력사이기도 합니다.

협력사에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내외 고객사들은 ESG 경영 저촉 , 공급 차질 등을 우려해 왔습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 : 에코프로가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쇄신안으로 그런 우려들을 말끔히 씻어낸다면 배터리 업체들과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년 후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률 15% 달성 등 경영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7조 원의 투자 계획도 발표한 에코프로.

거듭된 쇄신 의지와 경영 자신감을 피력한 에코프로의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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