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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재테크 전략]"일부 현금화하고 은행ETF, ELS·리츠 투자하라"

[은행PB, 금리인상기 재테크 전략]<상>
현금성 자산비중 20~40% 확보 보수적 대응 필요
배당주·ELS·리츠·유망…메타버스 등 성장주 유의
임지희 기자

제로 수준이던 금리가 상승국면에 들어섰다. 금리 상승기, 필연적인 자산 재조정의 시기다. 4대 시중은행 대표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자산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재조정), 유망 상품 추천, 시장 전망 등을 물어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도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는 전망 속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기 재테크 전략을 6명의 4대 시중은행 PB(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에게 들어봤다.


■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asic)' 분산투자로 대응

금리가 급변하는 시기에 투자원칙은 자산과 시간을 분산하는 것이다. PB들은 이런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현금도 투자라는 개념으로 현금성자산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한남 PB센터 센터장은 "현금자산 비중을 20~30%로 두고 현재 외화 정기예금 금리가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등으로 달러 자산을 불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문일영 신한PWM 강남센터 팀장은 "정기예금 30%에 금융주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30%, 40%는 지수형 ELS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 중심으로 담되 금리 변동이 커지는 만큼 주기적으로 재조정하라는 조언도 한다.

이애라 신한PWM Piviliege 강남센터 팀장은 "원자재나 리츠, 배당 등 금리 상승 수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편성하고 최소 3개월에 한번 리밸런싱을 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하나은행 영업1부 Gold PB 팀장은 "상반기 예금은 짧게 운용하다가 하반기 금리 상황에 따라 1~2년 상품으로 바꾸고 적금은 1년 단위 재연장 상품 구성이 좋다"고 답했다.

문은진 하나은행 한남클럽원 PB 부장은 "현금성 자산 30%~50%로 구성하고 우량 주식이나 섹터들은 철저하게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은경 우리은행 강남센터 PB 팀장은 "현금성 자산을 최소 30%로 거치형 보다는 변동성이 있을 때 분산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에 담을 유망 상품은

PB들은 공통적으로 금리상승기 채권 투자는 피할 것을 권했다. 실제 금리가 오르면 채권 투자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 보유자는 금리가 올라갈수록 손실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ELS 투자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문은진 하나은행 부장은 "쿠폰금리가 많이 올라 5~6% 기대수익으로 잡고 지수형 ELS 비중을 늘리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ELS는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변동하면 증권사가 미리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식은 매수 시기와 투자종목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경 하나은행 팀장은 "주식에서 펀드 비중을 늘리고 전기차나 자율주행 관련 주식이나 탄소 배출권 관련 상품을 주력으로 2~3년 적금식이든 정립식 펀드 분할 투자"를 추천했다.

다만 메타버스 등 미래 관점에서 하는 투자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애라 신한은행 팀장은 "메타버스 같이 미래성은 있지만 영업 현금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성장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일영 신한은행 팀장도 "메타버스 경우 유망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어율 더 높이려면

PB들은 금리상승기 방어율이 좋은 상품으로 배당주펀드와 ETF를 꼽았다. 이은경 우리은행 팀장은 "배당주를 늘리고 공급 병목 현상에 대한 이슈가 계속 갈 수 있어 필라데이티아반도체 ETF나 국내 반도체 관련 상품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하나은행 팀장도 "은행이나 배당주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최근 은행 ETF 수익률이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어 방어율이 좋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인플레이션으로 호황을 누릴 수 있는 물가연동채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오른 만큼 채권수익률도 높아져 물가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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