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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곱버스' ETN, 결국 상장폐지…'원금 전액 손실'

김근우 기자

(자료=한국거래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값이 폭등하면서 결국 니켈 선물 가격을 거꾸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폐지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은 오는 2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기초자산의 변동성으로 인해 ETN이 상장폐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정지 직전 기준, 이 상품의 시가총액은 17억원, 지표가치총액 25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 가격은 66.25%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와 반대로 2배를 움직이는 지수인 'S&P GSCI Nickel 2X Inverse TR'은 100% 떨어졌다.

이를 기초지수로 삼는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지표 가치 역시 0이 됐다. 투자자들은 원금 전액에 대해 손실을 입게 돼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지표가치는 ETN 한 단위당 실질적인 가치를 말하는데, 이는 투자자가 만기 보유시까지 발행사로부터 상환 받을 금액이 된다. 지표가치가 0이 되면서 이 상품은 더 이상 증권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니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에도 111% 폭등했고, 런던금속거래소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니켈 거래를 중단하고 당일 체결된 거래를 모두 취소하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한 상장폐지 사유가 있지만, 기초지수값이 0으로 끝나 상장폐지된 ETN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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