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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수익은 나중 성장 우선"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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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일제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악화했는데요. 업계는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박동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쿠팡 매출액은 22조2000억원을 넘겼습니다.

한 해 전에 비해 50% 이상 성장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적자는 매출액 상승폭보다 더 크게 불어났습니다.

쿠팡이 지난 1년간 기록한 영업손실은 1조8000억원대로 직전 년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지만 적자 규모가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11번가는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고 롯데온의 경우 매출이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두 회사의 적자폭은 크게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적자폭 확대에도 이커머스 업계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보다는 오히려 투자를 확대해 성장 전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이커머스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미래성장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소비자 편의 확대와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올해 상장을 앞둔 업체들의 경우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와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하고 있는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모두 물류 인프라 증설과 인력을 확충 중입니다.

마켓컬리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새벽배송을 전국 서비스 목표로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오아시스마켓도 다음 달 새로운 물류센터를 가동합니다.

SSG닷컴은 전국에 있는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고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가 상위 몇 개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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