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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해외박람회의 모든 것…김현화 마이페어 대표 "박람회 업계의 '에어비앤비'"

해외박람회 부스 예약플랫폼 '마이페어'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는 없었다"…부스예약부터 인테리어·통번역·운송 등 통합서비스 제공
이지안 기자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 사진제공=마이페어


"단순히 해외박람회 참가에 목적을 둘 게 아니라 이용을 해야죠. 마이페어는 기업들이 해외박람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 시킬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업이 마이페어를 통해 박람회를 참가할 수 있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박람회 버전의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죠"


해외 진출이 막막한 중소기업들에게 박람회 만큼 효과적인 세일즈 통로가 있을까? 하지만 박람회 참가 경험이 적은 기업들에게는 부스 예약부터 부스 인테리어 설치, 통관 등 해외박람회 참가는 막막하기만 하다. 획기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박람회를 통해 날개를 달아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해외박람회 부스 예약플랫폼 '마이페어'이다.

마이페어는 그동안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박람회 부스 예약에서부터 운송, 통번역 등 해외박람회와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 산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를 만나봤다.


△ 해외박람회 부스예약 플랫폼 굉장히 생소하다. 어떻게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나?

▶전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하고 있다. 전시분야에만 18년째 몸담고 있다. 아르바이트에서 부터 시작해 전시분야 취업, 전시컨설팅 회사 설립까지 경험해보면서 박람회 시장이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하고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더 결실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박람회 주최사들이 참가기업 유치에만 몰두해 있다는 점은 아쉬웠다. 박람회가 성장하려면 참가하는 기업들이 박람회에 만족해야하고, 참가기업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성과를 높이는 서비스가 동반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박람회 참가 성과를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해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2018년 7월에 마이페어 법인을 설립했고, 해외박람회 부스예약 플랫폼은 2019년 초에 론칭했다. 조직은 서비스 운영 및 고객 관리와 고객 경험 개선을 담당하는 Customer Success팀과 시스템 기획부터 개발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개발팀, 마케팅과 홍보 그리고 UX Writing 등의 내외부 브랜딩과 콘텐츠 전반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으로 구성돼있다.

△ 마이페어의 서비스는?

▶ 해외박람회 참가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의 경우 박람회 참가신청 부터 어려움에 직면한다. 마이페어는 박람회 부스예약부터 인테리어, 통번역 등 박람회와 관련한 A부터 Z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박람회 참가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브로슈어 제작부터 박람회 특성에 맞는 브로슈어 형식이 따로 있고, 사업 및 참가 목적에 따라 부스 제작도 달리해야 한다. 18년간 전시 전문가로 몸담아 오면서 운송, 인테리어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마이페어는 고객사에 알맞은 파트너사들을 매칭시켜 주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박람회 참가의 경험이 적은 기업들을 서포트함으로써 박람회 참가 성과를 높이고 있다.

박람회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 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관 및 대기업도 마이페어의 고객이다. 이미 수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음에도 마이페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배경은 이렇다. 우선 해외박람회는 참가 절차 및 준비과정은 막중한 업무부하가 뒤따르는데 마이페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시간 및 비용 절약으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람회 업무는 오랜시간 간헐적으로 챙겨야 하는 일들이 많아 놓치기 쉽고 이에 따른 비용적 손해도 발생할 수 있는데, 마이페어 이용으로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다는 점이 손꼽힌다.

마이페어의 해외 박람회 참가 성과분석 서비스(리포트형태 제공), 이미지제공=마이페어

△ 마이페어 이용으로 기업들은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나?

▶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각기 달성하고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박람회 참가자들이 목표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박람회에 참가만 하면 해외 바이어 및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치밀한 사전준비 없이 참가한 박람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내가 고객사에 항상 강조해 말하는 것이 있다. 박람회를 참가에 목적을 두지 말고 이용하라는 것이다. 마이페어는 박람회 참가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 할 수 있는 메뉴얼 및 가이드라인를 제공한다. 특히 마케팅팀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박람회 참가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서포트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기업에 맞는 해외 박람회가 무엇인지 서칭해 주는 박람회 매칭 솔루션, 성과분석 솔루션 등 박람회 참가 성과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마이페어 이용으로 해외박람회 참가 절차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창업 후 성과는?

▶약 4000여개의 국내 기업 및 기업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 SK telesys, 한국철도공사 한컴프론티스 등의 기업 뿐 아니라 부산경제진흥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같은 기관들도 마이페어를 이용하고 있다.

마이페어를 통해 전세계 모든 박람회를 참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ICT, 헬스케어, 전자, 금융 등 전 산업분야의 박람회를 모두 다루고 있다. 마이페어가 제휴한 대표적인 박람회로는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 PGA 골프쇼,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박람회 개최하면서 2020년, 2021년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박람회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온라인 박람회가 오프라인 박람회 보다 더 접근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마이페어는 온라인 박람회도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기업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회원 가입은 코로나가 발생한 2019-2020년을 제외하고 30% 이상, 올해는 1분기를 막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약 38% 증가했다.

△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 투자계획은?

▶마이페어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1호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프라이머로 부터 투자를 받은데 이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받게 된 것이다. 박람회 부스 예약 자동화 시스템 API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고, 박람회 참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고급 솔루션을 탑재한 플랫폼 고도화와 마이페어를 더 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가 꿈꾸는 마이페어의 미래는?

▶글로벌 박람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전세계 기업이 마이페어를 통해 박람회에 참가하고 비지니스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전세계인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해외 곳곳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듯이 마이페어가 박람회 버전의 에어비앤비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현재는 해외진출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의 박람회 참가 지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모든 기업이 마이페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박람회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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