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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게 값'... 클라우드 인력 쟁탈전 '후끈'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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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버 구축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몸값이 계속 뛰는 상황인데요. 수요에 비해 인력풀이 매우 적어 정부 차원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IT 기업간 클라우드 전문 인력 빼가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이 돈이 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각 회사들이 최대한 웃돈을 주고 전문가를 서로 데려오려는 분위기입니다.

클라우드 분야는 서버 구축과 운영, 보수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자 등 다양한 인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이후 관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됐습니다.

부르는 게 값이다보니 낮은 연차의 직원들도 연봉이 5,0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하고 자격증을 보유한 고급인력의 경우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와 NHN의 클라우드 부문 분사 역시 인력 쟁탈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각사가 신설법인을 세운 뒤 경력 직원들로 최대한 몸집을 키우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KT는 최대 800% 성과급을 인센티브로 내걸었고 NHN도 공격적으로 인재 채용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 중견기업들은 울상을 짓습니다. 직원들의 몸값이 높아진 탓에 붙잡고 싶어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 : "클라우드 쪽 인력 유출이 심했어요. 작년에 저희도 인력을 많이 뺏겼고요. 서로 인원을 안 뺏기려고 금액을 보전해주려 하고 연봉 테이블을 시장가로 맞추려고 해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지자체 등과 채용 연계형 사업을 하며 기술 인재 유치에 나선 겁니다.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성원 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클라우드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교와 연계된 형태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구원을 관련기업과 매칭하거나 창업, 취업을 알선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공공, 금융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새 먹거리도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간 전문인력 확보 경쟁도 더욱 불붙을 전망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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