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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빗장 풀리자 홈쇼핑ㆍ이커머스도 '날개짓'…백화점은 주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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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 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거래액 규모가 큰 해외 여행 상품 판매 재개로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는데, 반대로 일명 '보복 소비'가 꺾일까 우려하는 곳도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주말 한 TV홈쇼핑 방송이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입니다.

방송 한 시간여 동안 2800여건의 주문이 몰리면서 15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TV홈쇼핑업계가 관련 편성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정필 CJ온스타일 교육문화사업팀 부장: 4월 이후 매주 라이브방송을 통해 주 1회 이상, T커머스 주 3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이)예정돼 있고요, 향후 항공 공급 좌석 증가에 따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홈쇼핑과 더불어 온라인 유통업계도 들떴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여행ㆍ교통 상품 판매액은 18조원 규모로 의류나 가전 보다 거래 비중이 컸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진 후 관련 거래액이 연간 8~9조원대로 반토막났는데, 이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김소정 티몬 홍보팀장: 티몬에서 지난 한주간 고객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가격리 면제 발표 후 해외 여행 상품을 바로 알아봤다고 답한 고객이 55%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4월1일부터 한 달 간 해외 여행 빅세일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백화점업계는 행여 해외 여행 재개로 소비가 줄어들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격리자가 늘면서 새해 초반 성적이 주춤한데, 백화점 실적을 견인해온 고가 사치품 소비 마저 해외로 빠져나갈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내국인들의 아웃바운드(해외 여행)가 증가하게 되면 사치재 소비, 유형 상품의 소비가 해외 여행 무형 상품 소비로 전환될 수 있으니까,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백화점업계는 내일(1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돌입하며 소비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해외 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거래액 증가를 기대하는 유통업계의 날개짓이 시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행여 '보복 소비'가 해외로 이탈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깁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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