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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연이어 수주 축포…연간 목표 41% 달성

컨테이너선·LNG운반선 연이어 수주 계약
연간 수주 목표 41% 달성
조형근 기자

LNG운반선 /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목표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유럽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458억원이다.

해당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달 30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총 계약 규모는 5,895억원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만 총 70척에 달하는 수주 계약을 맺게 됐다. 총 신규 수주 규모는 71억 달러 수준으로, 연간 수주 목표(174억 4,000만 달러)의 약 41%를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정기선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한국조선해양이 수주 호조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은 주주총회를 통해 정기선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로써 정기선 대표는 권오갑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함께 지주사와 핵심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게 됐다.

올해 실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가격 상승, 러시아 발주 선박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 악재가 발생해 당분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쌓아온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말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늘어난 수주 잔고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고 환율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면서도 "각종 비경상적 비용들이 또다시 실적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주 잔고를 기록한 만큼, 수주 계약이 실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말에서 2024년부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연간 수주 목표의 빠른 달성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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