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저업종 키워드 '테마파크'…"레저 겨울잠 끝났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자이언트스플래쉬'/ 사진제공=롯데월드

코로나19의 직견탄을 맞았던 레저업종의 올해 화두는 단연코 테마파크다.

올해 상반기에만 두 곳의 초대형 테마파크가 문을 여는데, 모두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해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이 지난달 31일 공식 개장했고, 강원도 춘천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공식 개장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쇼크에 국내 테마파크는 매출 직격타를 피할 수 없었다. 나들이 철이면 행락객들로 붐볐던 놀이동산과 테마파크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방문객들의 방문이 끊겨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고, 4일부터는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밤 12시까지 등 거리두기 완화로 테마파크를 찾는 방문객 수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대형 테마파크 두 곳이 오픈하고, 신세계그룹이 투자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올해 착공될 예정이어서 레저업종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테마파크 전무한 부산에 '롯데월드 부산' 개장…부산시민 관심↑= 동남권 최대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이 지난 31일 정식 개장했다.

현재 부산에 테마파크가 전무한 만큼 롯데월드 개장 소식에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봄 나들이 철인 만큼 롯데월드를 방문하려는 부산 시민들의 발걸음 빨라지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15만8000㎡규모로 선보이는 야외 테마파크이다. 국내 최초 도입되는 ‘자이언트 디거(Giant Digger)’, ‘자이언트 스플래쉬(Giant Splash)’ 등 탑승 및 관람 시설과 대규모 퍼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부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강화된 방역활동과 함께 4월 10일까지 입장객을 일 6000명으로 관리하는 100%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롯데월드 측은 개장 초기 혼잡을 막기위해 앞으로 2주 간 사전예약제를 통해 동시 수용 인원의 50%인 6,000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춘천에…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하는 '레고랜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앞두고 있다. 춘천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세계 10번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원도 춘천 중도에 지어진 레고랜드는 28만㎡, 축구장 39개 규모로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 40여 개와 7개 테마 구역으로 조성되고 154개 객실을 갖춘 레고랜드 호텔이 들어선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하는 레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특히 1박2일 체류형 테마파크로 다른 테마파크와의 차별성을 뒀다. 전 세계 레고랜드 리조트 중 테마파크와 호텔이 같이 선보이는 것은 춘천이 두 번째이다.

레고랜드는 지난 1일 시험 운영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경춘선 레고열차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약 한 달간 각종 운영 점검을 한 뒤 5월 5일 어린이날에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연간 150만~200만명 관람객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추산하는 경제효과는 고용 8900여 명, 생산 유발효과 연간 5900억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원 등이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