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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최고' 3월 소비자물가 4.1% 올라…석유류 31.2% 상승

생활물가지수 5%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상승 가능성 커져"
염현석 기자

◆리터당 2000원이 넘은 서울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

지난달(3월) 소비자물가가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4%를 넘어선 건 지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2%)부터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던 물가가 지난달(3월) 4%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5.2%) 이후 4개월 만에 5%대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가격 등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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