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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SIDE] MZ 골린이가 꽃힌 카카오VX "성장세 무섭네"

- 카카오VX , 업계 1위 골프존 맹추격
- 스크린골프 넘어 '스마트한 골프장' 사업확대…"모든 스포츠에 IT 융합할 것"
이지안 기자

이미지=프렌즈 스크린 인스타그램 캡처


카카오VX가 MZ세대 취향저격으로 골프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골프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2030 MZ세대.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가 48만명 증가한 가운데, 이 가운데 2030세대 일명 MZ세대의 유입이 65%를 차지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 실내 활동 및 모임 자제, 여가 활동 제약이 젊은층의 골프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카카오DNA를 품은 카카오VX는 젊은 감각과 뛰어난 IT기술로 MZ세대 골린이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 연매출 102%↑…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 맹추격=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프렌즈 스크린'은 MZ골퍼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 고퀄리티의 그래픽 그리고 정확하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여기에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캐틱터 '카카오프렌즈'까지 더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즐기는 '인싸'들 사이에서 사진 이쁘게 나오는 스크린골프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스크린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은 카카오VX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사업으로, 잘 나가는 '프렌즈 스크린' 덕에 카카오VX 매출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VX의 매출액은 1159억원으로 전년도 572억원보다 102.6%나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전년 대비 25%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체 매장 수는 2,600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골프존의 국내 매장수는 5800여개로 현재 스크린골프 업계의 부동의 1위다. 하지만 카카오VX의 무서운 성장속도로 봤을때 골프존에 위협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

◆ "지금까지 이런 골프 서비스는 없었다"…스크린골프 넘어 골프의 모든것=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넘어 골프업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과 IT기술을 등에 업고 새로운 골프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

카카오VX가 내놓은 골프 예약 애플리케이션 '카카오골프예약'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을 얻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의 예약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116%의 증가율을 달성했고, 이용자 수는 54% 증가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은 IT기술과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골프장 예약부터 도착, 셀프체크인, 결제, 귀가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골프장을 검색하고 예약하면 카카오내비 및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연결돼 이동과 귀가까지 책임진다. 또 셀프체크인 기술로 라운드 절차를 간소화 시켰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의 식음료 자동결제와 스코어 기록 및 공유까지 가능해 카카오골프예약 하나면 골프 라운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티타임 청약 기능’은 주택 청약 아이디어를 골프예약에 접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장 티타임이 열리기 전 이용자가 원하는 골프장에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미리 청약을 넣는 방식이다. 청약 경쟁률까지 확인이 가능한데 그동안 이용자가 티타임이 열렸는지 매번 앱을 확인하거나 골프장에 예약 전화를 걸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어 준 것이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사업을 넘어 '스마트한 골프장' 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 모든 스포츠의 '스포츠 디지털포메이션 컴퍼니'로 변신…"NFT로 스크린골프 회원권도 발행할 것"= 문태식 카카오VX대표는 골프를 넘어 모든 스포츠에 IT를 결합시키는 '스포츠 디지털포메이션 컴퍼니'를 꿈꾸고 있다.

카카오VX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스마트홈트' 앱은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붐이 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스마트홈트 by 카카오VX' 앱은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하고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트레이너 자세와의 비교하는 등 디테일한 코칭을 제공한다.

카카오VX는 현재 운영 중인 골프와 스마트홈트, 헬스케어 사업을 넘어 모든 스포츠에 IT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인데 카카오 계열사들간의 융합 및 시너지가 큰 만큼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카카오VX는 NFT를 활용한 스크린골프 회원권 사업의 그림도 그리고 있다. 카카오VX는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BORA(보라) 2.0’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스크린골프 회원권도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고급 회원제 골프장은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골퍼들은 비싸고 예약조차 힘든 회원제 골프장에서 직접 플레이는 못하더라도 스크린골프에서는 접할 수 있기를 원해왔다. 하지만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들에게 코스를 공개하기를 꺼려왔었던 것.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NFT를 활용해 고급 골프장의 스크린골프 회원제 구입이 가능해진다면 그동안 고급 골프장에 목말랐던 골퍼들 사이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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