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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나무, 보라 코인 운영사 '메타보라' 3대주주 등극

두나무 투자전담 법인 두나무앤파트너스 통해 메타보라 지분 4.57% 확보
서정근 기자

메타보라가 운영하는 보라 코인. 보라 2.0 체제로 전환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나무가 보라(Bora) 코인 운영사 메타보라의 3대 주주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 코인은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게임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각 서비스 등에 쓰이는 코인이다. 사실상 카카오 공동체의 공용코인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보라 코인을 개발한 웨이투빗을 인수해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켜 메타보라를 출범시킨 바 있다.

카카오가 두나무에 초기투자를 단행해 큰 수익을 올린 것 처럼 두나무도 메타보라에 단행한 투자로 성공을 거둘지 눈길을 모은다.

12일 메타보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게임즈(60.97%), 송계한 메타보라 대표(4.94%), 두나무앤파트너스(4.57%)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경호(3.06%), 이이구(2.76%), 우상준(2.72%) 등 메타보라의 핵심 포스트들이 뒤를 잇고 있다.

메타보라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전신으로 한다. 프렌즈게임즈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들을 총괄하는 개발 지주사 개념의 법인이었다. 카카오게임즈-프렌즈게임즈-개별 스튜디오로 이어지는 개발 수직계열화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프렌즈게임즈 산하 게임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보라 코인 개발·운영사 웨이투빗을 인수해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키면서 프렌즈게임즈의 무게중심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로 급격히 넘어갔다. 사명도 '메타보라'로 변경하며 블록체인 게임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연말 기준 프렌즈게임즈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게임즈(87.3%), 미래에셋투자증권(4.2%), 한국투자증권(2.5%), KB증권(2.5%)등이었다. 잔여 지분은 한국투자증권 산하 투자펀드들이 보유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을 인수해 메타보라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손바뀜'이 일어났고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한편 웨이투빗 측 인사들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두나무가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참여하게 된 것.

최대주주인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율이 절대적이었던 점, 웨이투빗 포스트들에게 지분이 일정 비율 할애되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두나무는 확보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메타보라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 진영의 지분 취득 주체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가 설립한 벤처투자전문법인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는 메타보라 외에도 테라, 2C2P, 트래블월릿, 밴드프로토콜, 핀해븐 등 블록체인 관련 유망 스타트업에 집중되어 있다. 뱅크샐러드, 샌드박스, OPGG, 무신사 등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보라 코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의 조명을 받으며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과 함께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 코인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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