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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 포바이포, 옛날 영상도 4K로 선명하게…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업체 포부

안정적 매출 성장세…비, 원더걸스 과거 영상 화질 개선 등 새 먹거리 발굴
4월14일~15일 수요예측, 19일과 20일 양일간 청약 진행 후 코스닥 입성 예정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보호예수 기간 대부분 1개월
조은아 기자

"코스닥 상장 후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업체 포바이포를 이끄는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


포바이포는 영상의 실감화를 구현해내는 초고화질 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비주얼 구현 역량과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콘텐츠 및 뉴미디어 실감형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왔다.

이러한 기술력과 수년간 축적해온 화질 개선 데이터를 통해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개발했다. 픽셀(PIXELL)은 단순히 빈틈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시공간 확장 및 색역, 명암비 변환 등을 통해 독보적인 해상력을 자랑한다. 특히, 딥러닝으로 화질 개선 작업의 성능을 고도화시켰으며, 공정 자체를 자동화 켜 작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다.

윤준호 대표는 "올해 중순까지 플랫폼 내 고화질화 서비스가 완전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바이포는 픽셀(PIXELL)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8K 이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사와의 공식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포바이포는 2020년 9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KEYCUT STOCK)’ 출시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키컷스톡은 아티스트가 제작한 콘텐츠를 상품화시킨 뒤 유통함으로써 수수료 또는 판매 이익금을 확보하는 수익구조다. 현재 키컷스톡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콘텐츠 수는 약 1백만개 이상이며,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누적 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원수 및 콘텐츠를 공급하는 아티스트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안정적 매출 성장세…비, 원더걸스 과거 영상 화질 개선 등 새 먹거리 발굴

포바이포는 설립 이후 연평균 1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달성했다. 포아이포는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타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포아이포는 앞서 프리IPO를 통해 JYP, 롯데홈쇼핑, 에코마케팅 등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JYP와는 소속 아티스트와 콘텐츠 실감화를 논의하고 있다. 픽셀 솔루션을 고도화해 콘서트나 공연에 사용되는 영상에 리얼타임 기반 VFX 효과를 삽입하는 식이다. 또한 과거 저화질로 촬영된 영상의 화질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비와 원더걸스의 과거 영상을 테스트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가상 현실 콘텐츠 화질 개선,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매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버추얼휴먼 콘텐츠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롯데홈쇼핑 모델 '루시'를 개발하고, 매니지먼트도 담당하고 있다.

포바이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향후 플랫폼 내 콘텐츠 카테고리 확장, 해외법인 설립, 전문인력 충원 등 키컷스톡 플랫폼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바이포 실적


■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보호예수 기간 대부분 1개월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이 침체된 상황인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이 대체로 1개월 수준으로 짧다는 점도 우려요소다.

포바이포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7만4,967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원~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248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 1,022만4,235주 중 약 20.66%에 해당하는 211만2,137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다. 포바이포의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공모후 지분율은 22.1%로 이 중 80% 가까이가 보호예수 1개월 에 해당한다. 매각제한기간이 종료되면 추가적인 물량이 나와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포바이포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는 1만1,000~1만4,00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어 19~20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2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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