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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기식 잡아라"… 새 전략 펼치는 제약·바이오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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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유통기업들과 손 잡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인 건기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셈법이 담긴 건데요.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도 유리한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기업 '고바이오랩'은 최근 이마트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은 '위바이옴'이라는 회사를 합작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건기식 시장의 선점이 앞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 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 : 이번 건강기능식품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건기식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며, 고바이오랩은 신약 개발 역량에 조금 더 집중해서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대형 유통기업의 판매망을 활용하면 레드오션인 현재 건기식 시장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2020년 4조9,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30년이면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와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허용' 등 시장 유입을 더욱 여유롭게 하면서 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동제약, 녹십자 등 기존에 건기식 사업을 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소비자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씨를 지피기도 했습니다.

[이명서 / 건기식 기업 모노랩스 관계자 : 과거에는 몸에 좋다는 영양제가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에는 본인이 필요한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수백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 투자자금을 이미 레드오션인 건기식 시장 진출만으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와 제약업계의 만남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제약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전혜영입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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