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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금요외식회] 요리도 배달도 싫다면…'홈술' 동반자 간편식 안주

대상 청정원의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 간편한 안주 제품 선보여
기름 튐 걱정·냄새 걱정 없는 '삼겹살'에 간편하고 가벼운 '먹태'까지
김소현 기자

그런 날이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을 하고 싶지만 아무거나 먹기엔 왠지 서운한 날이다. 요리하자니 걸리는 시간과 뒤처리를 생각하면 아득해진다. 배달시키자니 배달료와 만만치 않은 음식값에 얄팍해진 지갑 걱정이 앞선다.

이런 경우 괜찮은 가격에 당장 먹을 수 있으며 손도 많이 가지 않는 간편식을 찾게 된다. 요즘엔 제조 기술도 발달해 더 편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꽤 많아졌다. 이 중 대상 청정원의 안주 브랜드 '안주야'의 제품을 '혼술', '홈술'용 안주로 먹어봤다.

■ 직접 구워야 맛인가…10분 안에 완성된 간편 삼겹살의 경쟁력

한국인의 소울 푸드 중 하나인 삼겹살. 자취생에게 삼겹살은 외식 전용 메뉴다. 삼겹살을 구우며 여기저기 튀는 기름을 닦고 진하게 밴 냄새를 빼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다고 해도 냄새는 막을 수 없고 요리 초보자에게는 고기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도 알기 어렵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 3월 출시한 '육즙팡팡 정육구이 시리즈' 2종/사진=김소현 기자

요리 초보 자취생을 위해 등장한 삼겹살 HMR(간편식)이 있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의 '육즙팡팡 정육구이 시리즈'다.

가장 구미가 당긴 건 1차 조리가 된 상태라는 점이었다. 삼겹살과 매콤돼지구이 2종은 모두 18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제품으로 집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10분 정도 조리하면 된다.

'육즙팡팡 두툼삼겹살'제품. 특제 마늘소스가 동봉돼 있다./사진=김소현 기자

삼겹살 제품은 생삼겹살을 구매한 뒤 조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지만 집에서 구워 먹는 생삼겹살과 다른 맛이었다.

월계수 잎으로 숙성을 거치고 1차 조리로 180도의 고온에서 튀기듯이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한 '겉바속촉'의 음식이었다. 게다가 집에서 즐기기 어려운 두툼한 두께의 삼겹살을 10분만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점이었다.

실제로 '육즙팡팡 두툼삼겹살'은 두께가 1cm는 족히 돼 보였다. 덩어리도 큼지막해 씹는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이었다. 에어프라이어로 10~12분 가량 조리하자 한눈에 봐도 육즙을 머금은 삼겹살이 나타났다. 바삭한 겉면은 살짝 부족한 감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누룽지 느낌의 바삭함보다는 수육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다.

함께 동봉된 마늘소스는 과하게 달지 않고 마늘 향이 강하게 들어가 있어 감칠맛과 함께 삼겹살을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집에서 10분 만에 기름 튐, 냄새 걱정 없이 삼겹살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제일 강점이었다.

'육즙팡팡 매콤돼지구이', 한입거리로 잘려있어 먹기 편리하다./사진=김소현 기자

또 다른 정육구이 시리즈 '육즙팡팡 매콤돼지구이'는 한 입 거리의 고기로 구성돼 있었다. 고기를 먼저 에어프라이어에 데운 뒤 소스를 발라 한 번 더 구우면 요리가 완성된다.

삼겹살 제품보다 좀 더 손이 가는 편이었지만 이마저도 너무 간편했다. 소스 바른 고기를 굽기만 하면 태우는 요리 초보자에게는 태우지 않고 양념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매콤구이 소스는 불향이 가득해 여기에 신선한 부추를 올려 먹거나 사이드로 계란찜을 해 먹는다면 완벽한 한 상이 될 것이다.

주종도 가리지 않고 소주부터 막걸리, 와인까지 어떤 주종과도 어울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혼술, 홈술이 생각난다면 먼저 집어들만 한 제품이었다.

■퇴근하고 맥주 한 캔…그냥 먹기 심심하면 '먹태'로

퇴근한 뒤 맥주 한잔, 개운하게 운동한 뒤 맥주 한 잔. 간단하게 맥주를 즐길 유혹은 넘쳐나는데 좀 더 색다른 안주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먹태도 등장했다.

청정원이 지난 3월 출시한 먹태 열풍 3종/사진=김소현 기자

청정원이 지난 3월 내놓은 '바로eat 안주야 먹태 열풍'. 70~80년대 구워 먹는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뉴트로(New와 Retro 단어의 조합으로 과거의 것을 추억하며 즐기는 것) 트렌드에 맞춰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내놓았다.

맛도 최근 MZ세대들이 즐기는 맛으로 구성했다. 매콤한 맛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청양데리야끼 ▲매콤불닭이, 단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스위트허니맛이 함께 출시됐다.

특제소스를 직접 발라 맛을 냈기 때문에 별도 소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었다. 먹태의 비릿한 맛을 즐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이었다. 소스의 맛과 향이 어우러진 바삭한 먹태는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칼로리가 낮다는 점이었다. 술과 함께 안주를 먹으면 으레 일일적정칼로리를 초과하기 마련인데 먹태 제품은 칼로리가 90~95kcal 정도로 맘 편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안주로만이 아니라 다이어트용 간식으로도 완벽한 듯했다. 탄수화물과 당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꼭 안주가 아니어도 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해 보였다.

■한계가 어딜까…더 간편해지는 HMR 세계

HMR 시장은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급성장해 그 기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식품업계가 더 간편하고 맛도 제대로 구현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HMR로 선보이면서 우리의 내식 생활은 더 다채로워졌다.

더 이상 HMR은 빠르게 식사를 때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식생활의 한 방법이 됐고 내식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HMR 등 내식 수요와 함께 컸던 시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집밥의 수요는 꾸준하고 편리한 집밥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식품업계가 지속해서 HMR을 연구하고 출시하면서 코로나19 이후에도 HMR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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