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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이브, 게임·메타버스 전담 자회사 신설...넥슨맨들 대거 품었다

하이브IM 법인등기 완료...정우용 전 넥슨 디렉터가 초대 대표 맡아
서정근 기자



하이브가 게임사업 부문 '하이브IM'을 분사시켜 별도 자회사를 설립했다. 신설법인 대표는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개발을 주도했던 정우용 디렉터가 맡았다.

하이브는 BTS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외주제작 형태로 수급해 왔는데, 자체 개발과 배급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이 지난 3월 말 법인설립신고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돌입했다.

하이브IM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에 본점을 두고 ▲ 게임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제작 배급 유통 판매 ▲ 상표,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의 임대, 중개, 알선 등 라이선스업 ▲ 영상, 음악, 캐릭터 등의 제작, 배급, 저작권의 관리 및 관련 사업 ▲ 저작물 등 출판업 ▲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 제작, 배급, 유통 등을 사업목적으로 기재했다.

설립 자본금은 10억원, 발행주식 총수는 20만주(주당 5000원),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5억주다.

사내이사로는 정우용 전 넥슨 디렉터, 한재갑 전 네오플 디렉터, 이두일 전 네오위즈 사업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상원 진큐어 대표가 사외이사를 맡았다.

정우용 디렉터는 넥슨에서 재직하며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의 개발에 참여했던 인사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모바일'의 제작 총괄을 맡고 넥슨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법인의 대표직을 맡았다.

한재갑 이사는 엔씨에서 '리니지2' 프로그래밍을 맡다 네오위즈로 이적해 MMORPG '블레스'의 개발을 총괄했다. 네오위즈를 떠나 넥슨으로 이적해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술총괄역을 맡았다.

넥슨의 개발 자문역을 맡고 있는 허민 원더홀딩스 의장의 러브콜을 받아 넥슨과 협업관계인 원더피플에 합류했다 하이브로 이적했다.

이두일 이사는 네오위즈에서 사업팀장으로 재직하며 '퍼즐버블 온라인' 등의 프로젝트를 맡았던 이력이 있다.

사외이사로 등재된 정상원 진큐어 대표는 넥슨 재직 중 '바람의 나라' 초기 개발과 넥슨 초창기 라인업의 개발 매니지먼트를 주도한 이다. 2004년 넥슨 대표를 맡다 네오위즈로 이적한 후 다시 넥슨으로 복귀해 개발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넥슨을 떠나 바이오벤처기업 진큐어를 설립했다.

넥슨과 원더피플이 합작해 설립한 니트로스튜디오의 박훈 대표도 최근 하이브로 이적했으나, 박 대표는 하이브IM에 합류하지 않고 하이브 본사에서 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의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 강화는 박지원 대표가 지난 2020년 하이브에 합류한 후 본격 추진돼 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넥슨에서 20년 가까이 재직하며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넥슨 일본법인 COO 등을 맡았다.

게임사업부문 하이브IM의 인력구성도 넥슨에서 박지원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초상 등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협력사가 개발하고 관련 수익을 나눠가지는 형태로 관련 사업을 전개해왔다. 넷마블 등이 BTS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하이브IM을 설립한 후 개발자들을 대거 채용해 자체 개발을 강화하고 외부 제작 게임 배급도 추진하고 있다. BTS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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