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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리아 수소車도 '속도 조절'…시장 여건 반영

더딘 수소 인프라 확충…정책 불확실성 영향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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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스타리아 수소차 개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앞서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멈춘데 이어 스타리아의 수소차 연구·개발에도 브레이크를 밟은 건데요. 수소 관련 인프라가 더디게 확충되고 있는 만큼, 수소차 프로젝트의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형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4월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를 수소차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

하지만 최근 현대차는 스타리아 수소차의 연구·개발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는데, 스타리아 수소차의 개발도 일단 멈추기로 한 겁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3세대 수소 연료전지'의 생산 단가가 너무 높다는 점이 수소차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만 수소차 프로젝트를 완전 중단한 것이 아닌 연구·개발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수소차 개발에 속도를 내 상품을 출시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성을 갖추지 못해, 속도를 조절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중·단거리용으로 쓰이는 게 전기차라고 보면 장거리용은 수소차가 맞다고 볼 수 있어서 궁극의 차 중에 하나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수소의 발생·이동·저장 등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아직은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최근 현대차의 템포 조절이 그런 부분의 일환이 아닌가….]

정부가 '수소 경제' 계획을 조정하고 나선 점도 현대차의 수소차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소 인프라를 기존 계획에서 축소해, '물류 거점' 중심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수소 경제 로드맵'을 통해 수소차 활성화 청사진을 밝혔지만 관련 인프라 확충이 늦어지고, 정권 교체도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던 스타리아 수소차.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출시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편집 : 오찬이]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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