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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절역~고양시청 연결 '고양은평선 철도' 착공 가시권

경기도, 타당성평가·기본계획 수립 돌입…내년 3분기 중 윤곽
최남영 기자

경기 고양시 일대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그림 중앙 하단 4번이 고양은평선 노선 추정도. 자료=고양시

수도권 서북부 핵심 교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가 착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서부선 도시철도(경전철)’와 함께 고양 창릉지구·서울 은평뉴타운 등의 교통여건을 개선할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달 초 ‘고양은평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그 신호탄격으로 건설엔지니어링사 신성엔지니어링을 수행 사업자로 선정, 이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사업명대로 고양은평선에 대한 경제성을 따져보고, 밑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장래 교통수요도 예측해야 하며, 자금 조달방안 및 운용계획 등도 세워야 한다. 

경기도는 이달 중 신성엔지니어링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관련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유신·동일기술공사·KG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앞으로 15개월 동안 고양은평선에 대한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한다. 내년 3분기 중 완료 예정이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과 경기 고양시청을 잇는 철도로 총 연장이 13.9㎞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신도시를 지난다. 고양은평선에는 7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차역 세부 위치는 기본계획이 끝나야 명확해진다. 신사고개역과 도래울역 등 정거장 추가 설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정차역 수와 위치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 철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들면서 건설 기대감이 커졌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정부가 마련하는 철도건설 중장기(10년) 법정계획이다. 여기에 반영되면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는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건설을 본격화한 것이다. 

고양은평선이 뚫리면 수도권 서북부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비교적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현재 고양은평선을 비롯해 대장∼홍대간 복선전철(대장홍대선)·서울 서부선 경전철·은평새길·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삼송) 등이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대화∼금릉) 사업도 추진 후보군이다. 

대장홍대선은 또 다른 신도시인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철도다. 현대건설과 동명기술공단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서부선과 은평새길도 민자사업이다. 

서울 서부선은 두산건설이, 은평새길은 GS건설이 각각 담당 사업자다. 두산건설은 연내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GS건설도 서울시와 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미정이지만, 고양은평선과 서부선 종점인 새절역이 환승역으로 확장되면 일대 주거가치 상승이라는 또 다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새절역 확장에 대해서는 경기 고양시와 서울시가 현재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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