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44.2% "새 정부 출범이후 경제환경 호전", '동일' 전망은 48.9%
-'호전' 44.2%, '동일' 48.9% 응답…'악화' 전망은 6.9%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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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188개사를 대상으로 '새 정부 출범,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료=중견기업연합회) |
중견기업의 93.1%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유지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3월 17일부터 3월 25일까지 중견기업 18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2일 발표한 '새 정부 출범,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에서 중견기업의 44.2%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48.9%는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향후 경영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6.9%, 매우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중견기업계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67.6%)'를 꼽았다. '국민 통합(13.3%)', '정부 개혁(5.9%)', '노동 개혁(4.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계가 지목한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는 '성장 저해 규제 혁파(32.4%)', '중견·중소기업 육성(25.0%)',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개혁(23.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육성 정책 과제로는 '대기업 수준의 규제 완화(31.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 기반 강화(21.8%)', '초기 중견기업 성장 부담 완화(19.1%)', '신산업·신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18.6%)' 등 요구도 확인됐다.
분야별 최우선 과제로는 고용·노동 분야 '근로시간 유연화(35.6%)', 세제 분야 '법인세율 인하(32.4%)', 기술 경쟁력 분야 'R&D 세제·금융 지원 강화(37.8%)', 수출 경쟁력 분야 '공급망 관리 및 원자재 안정(54.3%)', 탄소중립·ESG 경영 분야 'ESG 경영 기업 인센티브 마련(30.9%)' 등이 지목됐다.
박일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을 천명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장사다리의 원활환 순환을 회복할 획기적 수준의 규제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