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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hip] 성병도 집에서 확인? 코로나로 '자가키트' 인기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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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병이나 질염은 병원 방문이 부끄러워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죠. 최근엔 집에서도 간단히 성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홈테스트 제품이 코로나로 인해 자가진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진단'을 코로나 이후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법상 모든 진단은 의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지만, 코로나 이후 일시적 규제 완화로 비대면으로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쓰리제이의 '체킷'과 SH바이오테크의 '에스체크'가 국내 최초로 홈테스트 시장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복잡한 검사를 하지 않아도, 이 키트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성병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리제이는 여기에 비대면 진료 연계와 생활습관 관리 기능을 더해 여성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단 전략입니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 : 셀프로 검체를 채취하시면 저희가 수거를 해 드리고, 저희 앱을 통해서 비대면 진료까지…. 차후에는 생활습관을 기록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실제로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토탈 여성 케어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두 제품은 병원에 방문하기 부끄럽거나 귀찮았던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진단에 익숙해진 것도 한몫 했습니다.

[박수환 SH바이오테크 대표(나인비뇨기과 원장) : (성병으로) 병원가기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집에서 직접 하실 수 있어서 편하고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서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렛츠겟체크, 에벌리웰 등 홈테스트 기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영국에선 정부 의료체계와 '체크유어셀프'가 손을 잡고 홈테스트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가정용 검사키트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2억 달러에서 연평균 6.29% 성장해 2027년에는 49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아직은 규제로 인해 국내 홈테스트 시장 공략이 어려운 상황, 국내 기업도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코로나 이후 '자가진단'에 익숙해진 국민들을 계기로 국내에도 홈테스트 시장이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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