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이터포털 양재옥 대표 " 통계지표 실시간 시각화"
국내외 채권 금리·곡물가 등 각종 금융지표 보기쉽게 확인신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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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데이터포털)데이터포털이 서비스 중인 23일 현재 유가와 곡물가격 차트 |
"주부의 금융지식이 높아지면 중장기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시장 내 유통비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가 직접 시장의 주체가 될 수 있다."
"필수소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가정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거시지표를 볼 수 있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 핵심은 금융지표를 자주 접하는 것이다."
글로벌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출입 동향은 물론 주가·환율·금리·원자재가 등 주요국 실시간 경제지표를 게시하는 ㈜데이터포털 양재옥 대표를 만났다.
양 대표는 "물건을 사고파는 즉시 금융은 시작된다. 가계자산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는 금융의 최첨단에 서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시대에 글로벌금융 지식은 필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듯 주부를 위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데이터포털을 만든 이유 중 하나다"고 밝혔다.
(주)데이터포털은 미국 주식시장과 커플링(동조화) 하는 등 글로벌 경제환경에 따라 생활필수품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면 국내 기준금리는 현재 1.50%에서 1.75%로 높아지면 당장 대출금리가 오르고 생산원가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준금리가 2%를 넘어설 경우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연 7%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5대 시중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020∼6.590%다.
미국 기준금리(0.75~1.00%)와 격차가 0.75~1.00%포인트로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투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주부가 금융지식을 높이면 중장기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시장 내 유통비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가 직접 시장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필수소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가정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거시지표를 볼 수 있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 핵심은 금융지표를 자주 접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를 비롯 미국 S&P500, 일본 니케이225, 상하이종합, 홍콩 항생 등 주가지수와 환율, WTI·두바이유·브렌트유, 금 등 가격, 옥수수·콩·밀·설탕 등 곡물가격, 국내외 채권 금리 등 금융지표들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농산물 유통시장에 주식시장 개념 도입…전국 도매 경락현황 '한눈에'
양 대표는 프로그램 개발과 글로벌금융 지식을 농산물 유통시장에 접목해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과 82개 청과도매법인에서 이뤄지는 경락데이터에 주식시장 개념을 접목했다.
특히 품목별로 거래량을 ㎏단위로 정량화하고 거래량과 거래금액, 거래건수를 정리했다. 여기에 주산지와 품종, 기준가와 상품·하품, 도매시장별 경락현황 등 테이블을 만들고 각각의 데이터는 다양한 차트로 시각화했다.
전국 도매시장 경락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면서 생산자는 경락가가 높은 도매시장을 선택해 출하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는 도매가격을 기초로 예약·구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유통단계가 줄면서 가격이 낮아지는 데다 경매사들이 직접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양 대표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농넷) 개편작업에 참여함에 따라 농산물 도매시장 경락현황을 시각화한 데이터포털의 정보가 일반에 공개되는 셈이다.
(사진=(주)데이터포털)23일 현재 달러원 등 주요국 환율 차트 |
농산물 실시간 매칭플랫폼 '오늘의팜' 출시 앞둬
신선 농산물 실시간 매칭플랫폼 '오늘의팜' (FARM. Fresh·Agricultural products·Real-time·Matching platform)은 농산물도매거래 주체 중 하나인 중도매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시스템이다.
특히 자동차·기초산업·은행·화학제품·건설·에너지·금융·음식료·보험·제조업·미디어·소매·테크놀로지·통신 등 글로벌업종 주가 차트는 물론 전 세계 상장기업 주가를 128개 변수를 적용해 예측한 오메가 차트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빅데이터 AI플랫폼인 데이터포털은 250여 개 공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알아보기 쉽도록 시각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통계를 비롯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170여종 생필품가격, 지역별 소상공인 현황 및 신용카드 사용현황, 예금·대출현황, 아파트 매매현황 등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국가별·품목별 수출입현황과 국가별 주가·금리·환율·원자재가·선물 등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한 글로벌 데이터는 수출입 관련기관이나 기업 등이 거시지표를 기반으로 대외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외 국정운영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계표, 그래프 및 의미분석 등 e-나라지표 1290개에 헤시태그를 접목해 키워드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빅데이터 AI플랫폼인 데이터포털은 250여 개 공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알아보기 쉽도록 시각화한 자료 제공과 인구통계를 비롯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170여종 생필품가격, 지역별 소상공인 현황 및 신용카드 사용현황, 예금·대출현황, 아파트 매매현황 등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가별·품목별 수출입현황과 국가별 주가·금리·환율·원자재가·선물 등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한 글로벌 데이터는 수출입 관련기관이나 기업 등이 거시지표를 기반으로 대외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데이터포털은 국정운영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계표, 그래프 및 의미분석 등으로 구성한 e-나라지표 1290개에 헤시태그를 접목해 키워드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양 대표는 "공공데이터를 얻기는 쉽지만 일반 시민이 실생활에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경제를 너무 어렵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지표들을 시각화하고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때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으로 데이터정보의 공유화가 필요하다. 실질적 의미의 데이터민주화다. 데이터 독과점은 서민들에게 고통일 수 있다. 그 시작은 글로벌 금융지표를 자주 접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 대표는 국내 최초로 HTS(Home Trading System)를 개발한 대원시스템을 시작으로 (주)한경제연구소, ㈜솔로탑, ㈜보라월드닷컴을 운영하는 등 사회생활 초기 10여년 간 금융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두리정보통신 해외총괄본부장과, 시스템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한 ㈜KR선물 제2운용본부장으로 선물거래 일선에서 활약한 글로벌경제통이다. 이런 경험으로 2000년 KT 나주연수원에서 객원교수를 비롯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글로벌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