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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구간도 곧 착공…철도공단, 이달말 공사 발주

2028년 말 개통 예정…최대 수혜지 호매실지구 집값 들썩
최남영 기자

신분당선 전체 노선 예정도. 자료=국토부

28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오갈 수 있는 신분당선의 남부 연장 구간(광교∼호매실) 건설공사도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연내 건설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후 2024년 초 첫 삽을 떠 2028년 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3개 공구(1·2·3공구) 건설공사’ 수행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이달말 낼 예정이다. 사업계약 담당부서에 발주요청이 들어간 상태다. 추가 검토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30일 발주가 유력하다.

신분당선 남부 연장 구간은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총 길이 10.1㎞의 일반철도다. 수원 영통구·팔달구·장안구·권선구를 거치며, 총 4개의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역은 △수원 팔달구 우만동(SB06) △장안구 조원동(SB07) △팔달구 화서동(SB08) △권선구 금곡동(호매실지구)(SB09)에 위치한다. 이 가운데 SB08은 화서역으로 지하철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권선구 구운동 일대에 신설역 추가 설치 요구가 있어 국토부가 마련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 노선은 2020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공개, 추진 가시권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어 지난 2월 ‘2022년도 1차 대형공사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방법 심의’를 열고 3개 공구 모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추진으로 확정했다. 이 건설사업에는 약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을 반영,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턴키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공구는 광교중앙역에서 장안구 조원동을 연결하는 구간(4.19㎞)이다. 약 4271억원(이하 모두 배정예산 기준)을 써 터널과 정거장 1개소 등을 구축한다. 2공구는 조원동과 구운동을 잇는 노선(3.59㎞)이다. 3561억원을 투입해 터널과 정거장 2개소 등을 건설한다. 3공구는 구운동과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부분(2.57㎞)이다. 2474억원을 활용해 터널과 정개장 1개소 등을 짓는다. 

철도공단은 올 하반기 중 사업자 선정 일정을 진행해 올해 말 공구별 낙찰적격자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초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이 뚫리면 비교적 서울 진입이 많은 호매실지구 일대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매실지구는 아파트 2만여가구, 총 5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화서역과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인데, 이들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 진입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그러나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호매실지구 집값은 신분당선 연장선을 호재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제 호매실역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금곡동 ‘호반써밋수원’은 2년 새 2억원 이상이 뛰었다. 이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는 2년 전 5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8억원 안팎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신분당선은 남북으로 더 길어질 전망이다. 2028년 광교∼호매실 구간에 이어 2032년에는 신사∼용산 구간까지 뚫릴 예정이다.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북부 연장(용산∼삼송)과 호매실∼봉담 구간까지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북부 연장과 호매실∼봉담 구간 구축은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상태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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