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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업계 '즐거운 비명'…출고지연+카플레이션 효과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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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차량 출고 지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렌터카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 차를 계약해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해, 당장 탈 수 있는 렌터카를 찾는 건데요. 여기에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카플레이션'의 반사효과까지 겹치면서 렌터카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최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면서 기아 EV6 출고 기간이 18개월까지 늘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용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자동차 가격 상승을 뜻하는 '카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일부 차종의 가격을 100만원 넘게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틈을 타 렌터카 업계가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는데, 높아진 차량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렌터카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롯데렌탈의 1분기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급증했고, SK렌터카도 15% 넘는 실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기렌트 비중이 90%로 높은 롯데렌탈은 '카플레이션'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박재원 롯데렌탈 IR팀 대리 : 차량 반도체 이슈 터졌을 때부터 공급난을 예상해 기존에 쌓아뒀던 데이터 기반으로 발주를 넣어놨습니다. 그 차량들이 즉시 출고가 되고 납기를 줄여나가면서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기차 장기 렌트서비스도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4월 SK렌터카에서 가장 많이 빌린 차종 1위는 아이오닉5, 3위는 EV6로 TOP3 안에 전기차 2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롯데렌탈 역시 EV 퍼펙트플랜이라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24만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렌터카업계의 날갯짓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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