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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에 돈과 사람이 몰린다"

웹3.0, 단순한 생산과 공유 넘어 '소유하는 형태'
1분기 전체 VC투자에서 웹3.0 비중 26.5%로 가장 높아
박지웅 기자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 '웹3코리아 2022' 강연 모습(사진=체인파트너스)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 관련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은 웹3.0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들도 과거에는 전통 금융권 취업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웹3.0 관련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벨리의 대형 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는 웹3.0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45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투자 펀드를 구성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산하 VC인 바이낸스랩스도 웹3.0 및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5억달러(약 62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웹3.0은 개인별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웹 서비스를 뜻한다. 웹1.0이 웹페이지가 유저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서비스였다면 웹2.0은 유저들이 콘텐츠를 생산해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환경을 뜻한다. 반면 웹3.0은 단순한 생산과 공유를 넘어 '소유하는 형태'로 규정될 수 있다.

예를들어 웹2.0 시대에는 블로그나 SNS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건 이용자인데 수익의 대부분을 플랫폼이 챙겼다면 웹3.0 시대에는 정보의 주도권을 플랫폼이 아닌 이용자가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김희수 디비전벤처스 이사는 지난 2일 '웹3 코리아 2022'에서 "1분기 전체 VC 투자에서 웹3.0 투자 비중이 26.5%로 가장 높다"며 "NFT가 받던 스포트라이트는 굉장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내후년에도 웹3.0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로블록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웹3.0으로 돈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현재 미국 VC들의 투자 금액 가운데 웹3.0 관련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미국 인재들이 골드만삭스나 JP모건 같은 금융회사를 안가려하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크립토회사에 더 많이 가려한다"며 "전세계 자본과 사람의 흐름이 전통적인 웹2.0이 아닌 3.0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팀장은 10대가 웹3.0에 열광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웹3.0형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를 예시로 들며 최근 전세계 10대들이 로블록스 안에서 단순히 소비자가 아닌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로서 역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로블록스에서는 현실과 같은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고 게임이 팔리면 로벅스라는 가상화폐를 받게 된다. 로벅스 수익이 일정 금액 이상 되면 실제 화폐로 환전할 수 있다. 지난해 125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3억3000만 달러(약 3780억원)를 벌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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