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회원수 900만' 쿠팡 멤버십 이용료 72% 인상…1위 자리 지킬까

민경빈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새벽 배송과 무료 반품 등 파격적인 배송 혜택을 앞세워 900만 유료 회원을 확보한 쿠팡이 처음으로 멤버십 월회비를 인상했습니다.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 건데요. 쿠팡의 구독자 확대 움직임이 주춤하자 경쟁사들은 혜택을 강화하며 회원 확보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민경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10일)부터 변경된 쿠팡의 멤버십 이용료는 4,990원.

기존 2,900원에서 한 번에 72% 넘게 올랐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회원 이탈의 조짐은 없습니다.

[공정인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쿠팡 제품이 아무래도 다른 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자주 이용하다 보니 인상이 돼도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

쿠팡이 유료 회원제 도입 이후 3년 만에 첫 회비 인상을 단행한 것은 수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900만 명의 유료 회원이 이용 중인 쿠팡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간 기준 대략 2,257억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게 됩니다.

순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능력을 뜻하는 조정 EBITDA가 올해 1분기 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플랫폼을 일단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자가 불가피하고 그렇지만 이제 어느 정도 트래픽이 발생하고 수많은 회원들, 고정 고객들이 확보가 되고 나서는 그다음에 이제 수익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오는…]

쿠팡이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틈을 타 경쟁사들은 구독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누적 이용자 800만 명을 달성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신규 고객 대상 혜택을 늘리는가 하면, 쓱닷컴이 지마켓글로벌과 손잡고 출범한 '스마일클럽'도 최대 1,0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나섰습니다.

쿠팡의 가격 인상과 그 뒤를 쫓는 경쟁사 간 멤버십 전쟁에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지 주목됩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