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자스쿨, 원부자재 출고가 평균 26.3% 인상…가맹점주들 '날벼락'
피자스쿨 원부자재 가맹점 출고가 평균 26.3% 인상소비자가 인상 계획은 아직…점주 부담 '껑충'
최보윤, 민경빈 기자
피자 이미지 참고(뉴스1DB) |
중저가 피자 브랜드 피자스쿨이 가맹점에 납품하는 원부자재 출고가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자스쿨은 이날부터 가맹점들에 납품하는 식자재와 기자재의 출고가를 평균 26.3% 인상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원부자재는 모두 19개로, 마요네스 등 식자재 16종과 피자박스 등 기자재 3종이 포함됐다.
인상폭이 가장 큰 식자재는 아이리쉬감자로 기존 4,100원에서 6,500원으로 무려 2400원, 58.5%나 올랐다.
피자 주재료인 불고기와 페파로니, 비프스테이크 등도 38~52%의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치킨텐더와 케이준 후라이 등 치킨류도 납품가가 각각 10.4%, 37.5% 뛰었고, 마요네스와 스파게티 소스 등 소스 값도 각각 38.2%, 21.2%나 인상됐다.
포장끈과 피자 박스, 스파게티 박스 등 부자재 가격도 많게는 30% 가까이 뛰었다.
업계에서는 본사의 원부자재 출고 가격 인상이 조만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피자스쿨은 지난해 11월 25종의 피자 가격을 1000원 씩 인상한 바 있다. 다만 당장 소비자가격 추가 인상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피자스쿨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본사에서 납품가 인상을 통보 받았으나 당장 소비자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제조가는 오르는 데 소비자가 인상 계획은 없어 물가 인상 부담은 고스란히 점주 몫이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