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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명배영 머지리티 대표…"전세계가 놀랄 실감형 SNS 선보인다"

머지리티, 일상 사물·공간 통해 소통하는 AR 소셜 미디어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통해 앱 내 콘텐츠 강화
4분기 머지리티 앱 정식 출시, 내년 1월 CES 부스 운영
박지웅 기자

명배영 머지리티 대표

레스토랑에서 이제 막 나온 음식을 앱으로 스캔해본다. 같은 음식을 먹었던 기존 고객들의 생생한 리뷰, 커플이 남기고 간 다정한 사진, 셰프의 감사 인사, 곁들이면 좋은 와인 추천이 나타난다. 백화점에 진열된 명품백을 스캔하니 상품 바로 위에 상품정보, 브랜드 광고와 프로모션, 유사 상품 추천 및 중고 상품이 리스트업 된다. 그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해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IT 스타트업 '머지리티' 앱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일상에 펼쳐질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의 실감형 소셜 미디어를 만드는 기업, 머지리티의 명배영 대표를 만나봤다.

▶서양화 전공의 기획자? 이력이 상당히 특이한데

맞다. 과거 나는 소위 '미대 오빠'였다(웃음). 미대에서 익혔던 회화의 철학으로 디자인을 그려 왔고 영상을 그렸으며 지금은 시대적인 비즈니스를 그리고 있다.

국내 유명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인 작업과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문화부 장관상)’, ‘영상대전 최우수상’ 등 감사한 상들을 받기도 했다. 이후 기획자의 길을 걸으며 제이에프스튜디오 대표 6년, 시공미디어 CCO(Chief Creative Officer), 블록체인 전문 기업 미디움에서 블록체인 사업총괄(상무)을 맡은 이력이 있다.

머지리티는 어떤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인가

머지리티는 일상의 사물과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현실 기반 AR(증강현실) 소셜 미디어를 만드는 기업이다. 컴퓨터 속 가상환경이 아닌 여러분의 바로 눈앞 사물과 공간에 AR 경험,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로 나와 연결된 사물과 공간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소셜 미디어로 이해하면 되겠다.

아이템이 굉장히 흥미롭다. 머지리티 사업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2012년부터 이 비즈니스를 구상해 왔다. 개인적으로 AR에 관심이 많았다. 현실에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이 지정한 사물, 제한된 조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폐쇄성이 크게 아쉬웠다. 그때 'AR을 꼭 대중화시켜 전 세계인이 이런 놀라운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적, 환경적 제약 없이 사용자가 '현재'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는 AR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수많은 개발자와 구현방법에 대해 논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모두 '불가능한 기술'이라는 답변뿐이었다. 반면 현재의 기술이라면 가능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확신이 있었고 오랜 개발 끝에 어떠한 사물도 정확히 즉시 인식해 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내 가슴을 뛰게 했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머지리티가 펼쳐 보이는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

앱 출시 이후 전세계 사용자의 행동이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 사물은 사물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서 더 확장돼 다양한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소통의 장'이 된다. 수많은 사용자와 나의 취향과 추억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SNS)를 시작으로 기업 상품 위에 이커머스, 비디오쉐어링, 정보 검색 기능이 제공되는 멀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수많은 유저들과 기업은 각자의 취향과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머지리티 AR 플랫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브랜드마다 특성이 반영된 메타버스 월드가 열리게 되는데 사용자는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 NFT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디에서? 바로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말이다.

명배영 머지리티 대표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

머지리티는 전 세계 어느 기업도 시도해 보지 못한 것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만이 가진 기술력, 흥미로운 서비스는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매력적일 것이라 믿고 있다. 최근 국내외 통신사를 포함해 유통, 식품, 엔터, 캐릭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 논의 과정에 있다. 기업들은 머지리티 서비스를 보고 난 이후 하나같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데 이들의 회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일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획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 많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일상을 보여주며 우리 서비스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할 것이다.

머지리티만이 가능한 AR 소셜 미디어, 기존 소셜 미디어와의 차이는?

서비스적 차원의 차이부터 말하면 '경험의 시점'이 다르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는 타인이 '이미 경험한 것'에 대한 감상이다. 예쁜 곳, 맛있는 것, 멋진 상품에 대한 타인의 경험을 보고 부러워하는 것이라면 머지리티는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사물과 공간'에서 바로 실감형 소통이 이뤄진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다.

기술적 차원에서의 차이도 있다. 머지리티 독자 기술로 탄생한 코어 엔진 '머지웨어'의 '즉시인식' 기술을 통해 학습되지 않은 사물도 스캔 한 번으로 ID값이 부여되고 사용자가 자유롭게 AR 콘텐츠를 남길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스캔된 사물은 AR·AI 기술을 통해 빅데이터 내 동일한 사물로 인식해 이를 나타낸다. 가령 국내 사용자가 빨간 콜라 캔을 스캔하여 AR 콘텐츠를 남기면 2초도 안되는 사이 전 세계 빨간 콜라 캔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머지리티의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올 4분기에 앱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에 맞추어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차세대 소셜 미디어, 가장 진보한 SNS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글로벌 출정식'을 준비중이다.

초기 'AR 소셜 미디어'로 시작한 머지리티는 이후 웹3.0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월드에 연결된다. 사용자는 각각의 브랜드 바로 위에 열린 메타버스에서 직접 제작한 아바타로 활동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디지털 영토 구매, 가상도시 건설도 가능해진다. 눈앞에 놓인 브랜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머지리티 기업 철학이 있다면 들려달라

머지리티는 '강력한 보상'을 기업의 철학으로 삼는다. 머지리티 서비스는 기업이 만들어 가는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앱에서 창작을 포함해 자유롭게 활동하게 되는데 이때 모든 활동에 대한 보상이 제공되고 이후 포인트로서 앱 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서비스를 즐기는 모든 사용자에게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사, 그리고 모든 머지크루(임직원)에게 강력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기업 철학이다.

머지리티가 제공하는 세상의 모든 사물과 공간에서의 디지털 경험은 전 세계 사용자의 행동과 일상을 변화시키며 이제까지 없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익숙한 것이 새로워지고, 평범한 것도 신기하고, 좋았던 것은 더 좋아지고, 사소한 것이 매력적으로 바뀌는 일상이 곧 다가온다.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머지리티를 많이 기대하셔도 좋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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