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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도 '홈트'로 한다…25조 홈트시장 '무한경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운동 시장 커지면서 '홈트' 각광
-건강관리로 즐거움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가속화 전망
이수현 기자

SNPE 운동 기록 다이어리/사진제공=클래스101

'바캉스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운동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대면 '홈트'(홈트레이닝, 집에서 즐기는 운동)가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홈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관련 콘텐츠 역시 폭넓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지난 5월 운동 클래스 상품 판매(수량 기준)가 전달 대비 33% 증가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기 전에 다이어트 등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다. 클래스101은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사이클 등 다양한 분야의 운동 클래스 150개를 제공한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며 이용자들이 운동부터 액티비티까지 폭넓게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렌드에 따라 발생되는 소비자의 세분화된 수요에 맞춰 새 분야의 클래스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도 다양해지고 있다. 체중관리 앱 '밀리그램'은 식단과 운동, 신체 상황 등을 기록해주면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멤버들과의 공유 기능을 강조한다. 실시간으로 식단과 운동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멤버들 간 서로 동기부여를 해줄 수도 있다.

'챌린저스' 앱은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일상 속 작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챌린지'(도전 과제)를 선택해 도전하고, 스스로 참가비를 걸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참가비가 전액 환급되고 상금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최근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90년 중후반~2010년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바탕으로 한 '헬시 플제저'(건강관리를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트렌드가 이어지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피트니스앱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4억 달러(약 3조원)였지만 오는 2026년 209억 달러(약 25조원)로 9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들은 콘텐츠 다양화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클래스101은 서핑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배울 수 있는 '프로서퍼 김지나의 서핑 A to Z' 등 단순 피트니스가 아닌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클래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피부나 경락 등 얼굴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클래스도 곧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의 수요자층이 낮아지고 젊은 세대의 생활방식에 맞춘 운동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며 "MZ세대는 건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헬시 플레저는 앞으로도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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