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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바닥 모르고 내려가는데…공매도 민심 또 '뿔났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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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코스피가 2,4000선을 밑돌며 연저점을 다시 썼습니다. 환율은 치솟고 외국인 수급은 빠져나가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악순환을 반복 중인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미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이자, 더욱 커지고 있는 공매도 압력.

6월 2일부터 17일까지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금액은 5조 7,15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 4조 2,818억원을 공매도하며, 기관(1조 3,232억원)과 개인(1,101억원)에 비해 압도적인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다시 사들여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내는 투자기법입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다 보니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검토하고, 외국인에게 유리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외국인들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한 70% 정도입니다. 그런데 불법 공매도로 인해서 처벌 받는 비율은 무려 93.7%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저희가 분석을 해보니까 고의에 의한 불법 공매도의 경우에는 사실상 좀 적발하기 어렵다는 시스템적인 허점이 있고요. 또 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내 분들에 비해서 솜방망이 처벌을…]

공매도 상환 기간과 대주 담보비율에 대한 형평성도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부분입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기관 외국인을 90일이든 120일이든 딱 강제 상환을 하게끔. / 그렇게 상환한 다음에는 바로 또 빌려서 공매도하면 헛수고거든요. 그래서 공매도 상환하면 1개월 간은 재공매도를 못하는 단서 조항을 좀 달아야 됩니다. ]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400선마저 내준 코스피.

증시는 연저점,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공매도 집중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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