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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중요성 커지는데…국내 시장은 작아 인재 확보 어려워

국내 보안 시장 매출액은 전세계 매출액 2.3%에 불과
유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선후보 당시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보안 시장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보안 업계 성장이 이뤄지지 못해 기업들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사이버 위협 역시 증가하며 사이버 보안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 따르면 2021년 기업에 행해진 사이버 공격은 2020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IT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022년 미국 사이버보안 강화법'에 서명해 중요 인프라 기업들이 사이버 사건을 보고할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방부와 은행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자 보안 감시를 강화했다. 구글은 지난 3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인 맨디언트를 54억 달러에 인수했다. 전세계적으로 보안이 큰 화제지만 국내의 보안 시장 규모는 아직 작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20년 전세계 보안 시장 매출액은 171조원이었지만 국내 보안 시장 매출액은 이 중 2.3%에 불과했다. 보안 시장의 규모가 작다보니 R&D 투자가 활발하지 않고 해외 수출 규모도 현저히 낮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이스라엘 보안 기업들의 1년 수출 규모는 70억 달러에 육박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액은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보안 업계에선 규모가 큰 기업의 수가 적고 보안 자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배출할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보안 시장 규모는 인재 확보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사이버 보안 인재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추었지만 보안 시장 규모에 실망해 다른 분야로 취업하는 일도 빈번하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은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기술력은 굉장히 높은 편이지만 보안 시장이 작아 인재를 마음대로 양성하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유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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