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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에…거래소 신사업 괜찮나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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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코인거래소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 감소 등으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진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데요. 신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대 시키겠다는 전략이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보도에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2만달러 선에서 가격이 올랐다 떨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겁니다.

혹한기에 접어든 가상자산 시장은 당장 국내 코인거래소들에게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47%, 빗썸의 영업이익 역시 6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세 하락과 코인 거래량이 줄어든 건 분명해보입니다.

매출 대부분을 중개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는 거래소들(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은 '수수료 수익'에서 벗어나 NFT, 스테이킹과 같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가상자산(가상화폐)에 근간을 두고 있어 코인 약세장이 지속되면 관련 시장의 수요가 함께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NFT 시가총액은 오늘(27일) 기준 121억달러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주일전보다 약 23% 줄어든 규모입니다.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투자 심리도 이전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스테이킹은 은행의 예적금처럼 가상자산을 일정기간 맡기면 원금과 함께 약속된 비율의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자율이 10%를 훌쩍 넘는데, 2% 안팍에 불과한 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환율 자체가 계속 오르고 있고, 가상자산 시장도 침체기를 걷고 있는 만큼 스테이킹 서비스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테라, 루나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 자체의 신뢰성을 저버린 상황에서 디지털 자산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국제유가도 많이 오르고 미국에서 기준금리도 많이 올리는 상황이라서 내재적인 가치가 좀 없다고 볼 수 있는 이 가상자산 시장도 상당히 얼어붙은 것은 당연하거고요. 거기에 이제 디지털자산으로 불리는 NFT, 메타버스, 디파이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자체가 당분간은 좀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거래소들의 신사업도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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