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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교정에 걸으면 포인트'…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눈독

디지털 헬스케어, 저출산·고령화 시대 보험사 새 먹거리로 부상
"새정부 행보 힘입어 활성화 꾀할 것"
김다솔 기자

(사진= 삼성화재)


보험업계가 잇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보험사는 AIA생명과 현대해상,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총 8개사다. 다음달 8일 출시를 앞둔 NH농협생명을 포함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2020년 말 대비 4곳 증가했다.

지난 23일 삼성화재는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개선한 '애니핏 플러스'를 선보였다. 앱을 통해 건강위험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건강체크'와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걷기, 체중 기록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보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농협생명은 내달 'NH헬스케어'를 출시해 'AI음주건강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술병 사진으로 인공지능(AI)가 알코올 도수, 칼로리 등을 자동인식한다. 사전 입력한 주량을 초과했을 때는 경고 메시지 기능과 음주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 4월 출시한 '더 헬스(THE Health)'는 설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진단한 뒤 목표에 맞는 운동을 추천한다. AI와 스마트폰 모션인식을 통해 자세를 교정해주고, 음식 사진으로 영양소 및 칼로리도 분석한다.

신한라이프도 지난 2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해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험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저출산·고령화 속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 먹거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래 고객은 줄어들고 가입자의 연령 증가가 보험금 지급 부담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산업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19년 1063억달러(125조원)에서 연평균 29.5% 성장해 오는 2026년 6394억달러(7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앱 사용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확보한 고객정보 기반의 상품 판매 연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보험사들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은 새정부 행보에 힘입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모바일 기기 활용 보편화로 성장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최근 규제 완화적인 정부 방침에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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