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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최재형 PD, 중남미 타깃 유튜브 오픈…더보이즈와 한류 알린다[스타코노미]

더보이즈-오마이걸 등 K톱아이돌과 대한민국 알리기 콘텐츠 선보여
중남미 팬들, K팝-K콘텐츠 새로운 소비 창구 될까?
윤가이 기자

연예계 스타들을 둘러싼 돈과 경제 논리가 궁금하시죠? 머니투데이방송(MTN)이 마련한 스타코노미(star+economy) 칼럼을 통해 다양한 스타들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돈'에 얽힌 비하인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본 적 없는 콘텐츠가 나왔다. 대한민국 스타 PD가 K팝 아이돌과 손잡고 글로벌 구독자들을 겨냥한 유튜브 콘텐츠를 내놨다.

'1박2일', '천하무적야구단', '날아라 슛돌이' 등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출했던 최재형 PD가 제작사를 차리고 이제껏 아무도 시도한 적 없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올해 초 20여 년간 몸담았던 KBS를 퇴사한 최 PD는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수파두파' 대표로 변신했다.

'스튜디오 수파두파'는 방송 연출과 제작 노하우를 살려 기존의 TV부터 다양한 OTT 등을 위한 방송용 콘텐츠를 제작한다. 더불어 색다른 콘셉트의 유튜브 콘텐츠 비즈니스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미 활성화된 유튜브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맷을 고민한 최 PD는 세계적인 K팝 열풍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약 6억 5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한류에 열광하는 팬심이 후끈 달아오른 상황. K팝을 비롯해 K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언어 차이 등의 한계로 현지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K푸드 먹방, K팝 커버, K뷰티 따라잡기 등의 유튜브 콘텐츠들이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 PD는 K팝 아이돌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 문화 리퀘스트 콘텐츠 '부탁해 아이돌'(Porfa Idols)을 론칭해 중남미 팬들의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사진=최재형PD, KBS 제공

'부탁해 아이돌'은 개그맨 김성원(멕시코 장기 거주)과 방송인 마르코(아르헨티나 출생),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혼혈 유튜버 한나(페루 체류)가 MC로 나서 다양한 K팝 아이돌들과 함께 현지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는 포맷이다. 한류와 대한민국에 관심이 많은 중남미 구독자들의 기상천외 요청 사항을 수행하면서 버라이어티한 과정들을 담아낸다. 당연히 전편에 걸쳐 스페인어 자막을 입히는 정성도 더했다. 포문을 연 첫 아이돌은 중남미에서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보이그룹 더보이즈. 발랄하면서도 열정적인 멤버들의 활약상에 구독자들의 폭풍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오픈된 채널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벌써 4만여 명 구독자를 거느리게 됐다. 7월 1일 현재 본편과 쇼츠 등 총 8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누적 조회수도 꾸준히 상승하며 입소문이 시작된 분위기다. 페루의 한 매체(La Republica)에서도 벌써 '부탁해 아이돌' 더보이즈 편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을 정도. 더보이즈에 이어 걸그룹 오마이걸이 게스트로 출격하며, 이후에도 줄줄이 특급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

최 PD는 머니투데이방송(MTN)에 “중남미에서 한류가 폭발적인 분위기라 그만큼 팬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는데 이를 충족할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유튜브 시장에 대한 꾸준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한 작업이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이를 통해 중남미 팬들이 폭넓은 K콘텐츠를 즐기고, 대한민국을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S 재직 시절, 수많은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진두지휘했던 최 PD는 이제 TV를 벗어나 OTT, 유튜브 등 확장된 플랫폼에서 또 다른 활로를 개척하고 나섰다.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K콘텐츠의 경쟁력 성장에 기여하는 베테랑 연출가의 도전이 반갑다.

지긋한 연차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울타리를 벗어나 또다시 과감한 도전에 나선 최 PD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윤가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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