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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원작'에 공들이는 이유 있네…OTT서 잇단 러브콜

영상화된 웹툰 흥행으로 전세계 이용자 대폭 확대
글로벌 콘텐츠 회사들과 협업 강화
박미라 기자





네이버웹툰이 웹툰과 영상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세계 콘텐츠 시장에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상화된 웹툰 작품이 OTT를 중심으로 잇달아 흥행하면서 전세계 이용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와 영화가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상화된 원작의 흥행은 네이버웹툰 뿐만 아니라 OTT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평가가 나오자 관련 플랫폼들이 네이버 웹툰을 향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OTT 플랫폼들이 웹툰 영상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독자들의 검증을 받은 원작과 다양한 소재, 영상화에 최적화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흥행성이 담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 넷플릭스 공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면서 원작의 주간 조회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특히 영어 서비스 플랫폼의 주간 조회수는 21배로 뛰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10일만에 TV 비영어 부문에서도 역대 시청 시간 5위에 오르면서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외 스위트홈, D.P도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또 다른 원작인 '지옥'과 '안나라 수마나라'는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지난 1일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 2도 티빙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중 누적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런 기세를 몰아 글로벌 콘텐츠 회사들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이미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뒤 보유 IP로 영상화를 추진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한 바 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현재 10여개국에서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스튜디오엔을 통해 활발한 영상화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를 넘어 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일본 합작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자사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지난달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올해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3사는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 설립을 위해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합작법인에 참여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지분 100%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인수하면서 네이버웹툰은 카카오픽코마를 밀어내고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과 영상화 작업을 적극 추진해 현지 콘텐츠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국내에 합작법인 형태의 웹툰 제작사인 '스튜디오툰'(Studio TooN)을 세운다고 밝혔다. 3사의 투자 금액은 11억엔으로 한화 약 100억원 규모. 각 사의 투자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비슷한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설립될 예정인 스튜디오툰은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해 네이버 웹툰과 라인망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웹툰은 TBS를 통해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의 경우 기존 웹툰들의 해외 거래액 증가와 영상화된 웹툰의 흥행 등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났다"며 "현재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웹툰은) 향후에도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웹툰, 웹소설 IP 사업 확장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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