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교보·신한에 이어 다올·한화·유진도 반대매매 완화…대형사도 '검토 중'

3개월 동안 한시적용…금융당국 규제 완화 조치
박소영 기자



교보증권을 필두로 신한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연이어 반대매매 유예안을 확정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부터 교보증권은 담보비율 140%인 계좌 중 반대매매 비율이 120% 이상 130% 미만 계좌에 대해 반대매매를 1일 유예하기로 했다.

가령 지난 4일 담보비율이 125% 1회차 발생했다면 5일에 반대매매가 이뤄져야하지만 앞으로는6일에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식이다. 이번 유예조치는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일부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으나, 140%의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전일 교보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담보비율을 하향한 데 이어 이날 다올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도 담보비율을 일시적으로 낮췄다.

이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른바 빚투 규모가 늘어났는데, 올들어 미국발 긴축정책으로 반대매매 뇌관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일시적으로 면제한 바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담보비율을 줄줄이 하향하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는 아직 반대매매 완화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조만간 세부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융자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의 경우 담보 비율 조정으로 인한 리스크가 커서 빠른 의사결정이 어려운 구조"라며 "대형사의 참여가 확정돼야 투자자 입장에서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