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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글로벌 신사업 'X8M' 본격 추진

미국에서 창업한 '청년 이웅열'…아트 생태계 조성 집중
미국·제주에서 ESG 주제로 다음달 아트 프로젝트 시동
이수현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사진 제공=X8M]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미국과 제주를 발판으로 삼은 글로벌 신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은퇴하며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이 회장의 핵심적인 해외 사업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에서 창작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X8M'을 이원광 대표와 함께 설립해 미국과 제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비아스텔레코리아, 파파모빌리티, 트래스코, 메모리오브러브, 어바웃피싱, 인유즈 등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사업의 규모나 내용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창작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써커스 시스템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재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X8M은 창작자들이 시장에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시켜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X8M은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공개되는 아트 프로젝트를 매달 선별하고, 전략적으로 기획해 횟수를 늘려가며 런칭하게 된다. 첫 프로젝트는 ESG를 주제로 진행되고, 이달말부터 프로젝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건 전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위원회는 영화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 위원회를 통해 창작자들은 창작 자금 지원과 멘토링을 받게 된다.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창작물은 지적 재산권의 침해와 검열, 지속적인 중간 개입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마련된 탈중앙화된 시스템에 담긴다. 기존의 집중화된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참여자와 관리자의 경계가 없는 분산된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NFT, 스마트 컨트택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더 많은 소비자, 관객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공평한 수익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광 X8M 대표[사진 제공=X8M]

X8M을 이 회장과 공동 설립한 이원광 대표는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으로 지내며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전역에서 영량력 있는 브랜드로 키워낸 브랜드 전문가다. 앞서 이 회장과 미국에 SINB USA(Seeing Is Not Believing)을 먼저 설립한 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윌 스미스의 딸이자 뮤지션 겸 모델인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 와 뮤지션 해리허드슨(Harry Hudson)과 협업한 아이웨어나 니콜라 포미체티(Nicola Formichetti) 대표 출신과 만든 워킹 스니커즈, 레이디가가, 비요크등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코스튬 디자이너인 카민(KAIMIN)과 함께 만든 엑티브 란제리웨어 'SLFF'를 비롯해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원광 X8M 대표는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그 창작물을 통한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을 확장 반복해서 Web3 시대에 적합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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