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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소프트 신규 채용 잠정 중단...배경은?

"하반기 전사 운영 예산 확정때까지 채용 일시 중단"
서정근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엔씨소프트가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해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전사 운영 예산 계획 수립이 다소 지연되면서 신규 채용도 일시 중단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작 출시까지 시일이 적지 않게 남은 반면 기존 히트작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보릿고개'인 만큼 일정 수준의 '비용 통제'가 필요하고, 신규 채용 중단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엔씨소프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 19일 엔씨소프트가 사내 실 단위 이상 조직의 조직장들을 대상으로 신규 채용 잠정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며 "신규 채용 뿐 아니라 기존 직원이 퇴사해서 발생한 결원을 채우는 채용도 함께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리쿠르팅 홈페이지를 통해 총 222건의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이중 일부 공고는 입사 심사 대상을 추려 면접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방침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 내부에선 "지난해부터 선보인 신작들의 흥행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채용을 동결해 비용감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채용 일시 중단은 경영상황과 무관하게, 하반기 회사 운영을 위한 예산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예산이 확정되고 난 후 각 조직별 인력 충원 수요를 고려해 채용을 다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현재 진행중인 채용공고를 통해 면접 등 막바지 입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예정대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채용 재개 시점은 추후 다시 공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연도에 돌입하기 전에 다음해 예산계획을 확정하고, 그 계획에 따라 인력 유치 등 기업활동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도 통상 연간단위로 예산계획을 수립하는데, 올해는 반기단위로 예산을 수립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로 접어든지 3주차가 되도록 예산책정이 완료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관련 계획 수립이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엔씨소프트의 예산 책정 규모와 채용 재개 시점, 올해 4분기 이후 선보일 신작들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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