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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신규채용 재개..."HR조직과 사전 협의 절차 도입"

하반기 예산 규모 확정·채용 정책 변경 확정 따라 채용문 다시 열려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하반기 예산 책정 지연과 채용정책 변경에 따라 신규 채용을 일시 중단했던 엔씨소프트가 다시 채용을 재개했다.

각 조직에 배정된 TO(정원) 한도 내에서 자유도 높게 채용하던 방식에서, 채용 수요가 있는 조직의 상위 조직장이 인사조직과 사전협의를 거쳐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변경됐다.

조직별로 기존 배치됐던 TO가 실제 유효한지, 인력 배정 적정성 등을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인력 운용을 이전에 비해 보수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일 엔씨소프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달 말 사내 실 단위 이상 조직장들을 대상으로 잠정 동결됐던 신규 채용을 다시 재개한다는 통보가 이뤄졌다"며 "조직에 배정된 TO 기준 결원이 생기거나, 정원 외 채용이 필요할 경우 해당 조직의 조직장이 상위 조직 조직장과 사전 검토 후 인사 조직에 요청해서 승인을 받아 채용하는 방식으로 채용절차가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9일 실단위 조직 조직장들에게 "하반기 예산 책정과 채용 관련 정책이 변경될 때까지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해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신규 채용 외에도 퇴사자로 인한 결원발생을 채우는 충원도 잠정 중단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 내에서는 "채용이 사실상 동결되고 기존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앞서 베스파가 진행한 대규모 권고사직, 넷마블몬스터의 인력 재배치 등과 맞물려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이 끝나고 업계 전반에 '한파'가 몰아치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변경된 채용정책의 핵심은 현업 부서 조직장들이 업무에 맞게 사전배정 받은 TO 한도 내에서 자율권을 행사했던 채용절차가 HR조직과의 '선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각 부서에 보장된 정원을 채우기 위한 채용도 HR조직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채용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길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하반기 예산책정이 완료됐고, 채용 관련 정책도 수립되면서 신규 채용이 다시 재개된 것이 맞다"며 "변화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업무별로 배정됐던 기존 TO와 실제 수요가 맞는지, 충원이 필요하다면 그 적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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