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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청년이 창업한 '피스컬노트', 미국 증시 상장 알렸다

NYSE의 상징적 행사, '오프닝 벨' 울려
AI 기반 법률·정책 빅데이터 미디어기업
공격적 M&A 나서며 사세 확장
황 CEO, 포브스 '30세 이하 30인 창업가'로 꼽혀
김근우 기자

한국계 청년 기업가 팀 황(Tim Hwang, 한국명 황태일)이 창업한 AI(인공지능) 기반 법률·정책 빅데이터 미디어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가 현지시간 4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프닝 벨'을 울리며 상장을 알렸다.

오프닝 벨 행사에는 피스컬노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팀 황,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 이사회 멤버, 고객과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황 CEO는 "상장은 단지 새로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세계 기업과 조직들이 공공시장의 자원을 활용해 성장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설립자인 제럴드 야오 최고전략책임자(CSO) 역시 "피스컬노트의 목적은 보다 투명하고 정보에 정통한 글로벌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은 정신은 우리가 회사를 시작한 이후 변하지 않았고, 우리를 계속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스컬노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더들스트리트애쿼지션(DSAC)과 합병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상장해 거래가 시작됐다. 티커심벌은 'NOTE'다. 이 회사에는 머니투데이도 초기 단계에 500만달러(투자 당시 환율로 약 56억원)를 투자했다.

피스컬노트는 정부, 의회, 법원 등의 정책, 규제, 의안, 판례 등의 정보를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수집·분석해 기업, 공공기관, 로펌, NGO(비정부기구) 등에 서비스하는 회사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610만달러(약 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

피스컬노트는 지난 2018년 상대적으로 덩치가 더 큰 영국 미디어 이코노미스트그룹이 보유한 미국 정치 전문매체 시큐롤콜(CQ Roll Call)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단행해왔다. 최근 5년 간 14건의 기업인수를 기록할 정도다. 최근에도 활발히 M&A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국 기업인 대체 데이터 업체 에이셀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황 CEO는 이민 한인 2세로 199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인 2008년 미국 대선 때는 버락 오바마 캠프에서 데이터 정치 전략을 짰고, 이듬해엔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위원에 당선돼 정책 경험도 쌓았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 진학해 정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창업에 뛰어들었다.

황 CEO는 CNN '세계를 바꿀 10대 스타트업', 비즈니스인사이더 '25대 유망 스타트업' 등에 피스컬노트의 이름을 올렸고, 자신도 포브스 '30세 이하 30인 창업가'에 꼽히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의 대표주자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에 수차례 참여해 대한민국의 창업 활성화와 이노베이션을 강연했던 황 CEO는 그간 머니투데이와 나눈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가 '미국, 아시아,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공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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