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수급 차질 없다"…올 겨울 재고 '바닥' 주장에 반박

한국가스공사 전경 / 사진=머니투데이DB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예측 실패로 비축량이 바닥났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가스공사가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LNG 재고가 하절기 비축 의무량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미 확보한 물량과 도입 일정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8일 "현재 LNG 재고는 약 34% 수준인 181만톤으로 하절기 비축의무량(91만톤)을 상회하고 있다"며 "장기계약과 현물구매 등 이미 확보한 물량 도입으로 재고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이 올 겨울 열흘치에도 못 미치는 137만톤까지 줄어들었으며, 연내 1000만톤을 구하지 못하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국제 가스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과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를 감안해 올 겨울 필요한 천연가스 물량을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현물구매와 단기계약, 해외지분 투자 물량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절기 시작 전인 11월에 LNG 재고를 저장시설의 90%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현물구매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가스공사는 7월에만 약 345만톤의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국내 LNG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 직수입사와 협업체계를 가동 중이며, 필요하면 직수입사 간 물량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