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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김성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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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

마이데이터, 즉 내 정보는 내가 관리하고 통제하는 시대입니다. 보수적인 의료계에서도 의료데이터를 환자가 관리하고 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아졌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의료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기업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를 모시고 사업 현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메디블록이 어떤 곳인지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메디블록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은솔입니다. 저희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 마이데이터가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마이데이터 개념을 의료 분야에 활용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가지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드는 그런 기업이라고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메디블록을 창업한 이은솔 대표님뿐만 아니라 공동창업자인 고우균 대표님도 두 분 모두 의사 출신 CEO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 것 같아요.

A. 저도 그렇고 고우균 대표도 그렇고 둘 다 의료인 출신이면서도 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전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하다가 의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다음에 의사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병원에 들어가 보니까 바깥세상하고는 다르게 IT기술의 접목이 굉장히 느려지고 있다, 이런 것을 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에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들어왔었죠. 그렇게 아이폰이 들어왔었고 사람들이 자신의 앱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여전히 의료계 쪽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앱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병원 쪽에서는 그나마 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환자 쪽은 너무 늦어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있던 중에 고우균 대표를 만났습니다. 고우균 대표도 저랑 마찬가지로 엔지니어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치대를 졸업하고 이제 치과의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저랑 똑같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 있으니까 과거 밖에서, 삼성전자나 이런 곳에서 할 수 있었던 그런 것들을 간단히 조금만 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이거 왜 이렇게 늦춰지고 낙후되어 있을까, 그래서 그런 생각들이 서로 맞아가지고 함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의료정보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A. 의료정보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병원에서 쓰고 있는 의료정보 시스템 자체가 환자의 진료를 위해서는 굉장히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미 70년대, 80년대부터 개발이 되기 시작해서 그분들이 환자 진료를 위해서 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요즘은 인터넷 시대가 되고 모바일 시대가 되어서 개인이 자기가 진료를 받아보면 내가 언제 진료를 받았고 어떤 내용을 받았고 진단명은 뭐였고 또 어떤 약을 처방을 받았는지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싶어 하세요.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싶어 하는데 그런 것들을 받아올 수 있는 방법이 의무기록사본 형태로 종이로 받아온다든지 아니면 영상데이터도 CD나 DVD 이런 형태로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만큼 소프트웨어들이 오래돼있고 낙후되어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자신의 의료정보를 직접 관리한다, 구체적으로는 의료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다, 라는 걸로도 해석이 되어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A. 개인이 자신의 의료데이터나 건강데이터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이걸 이용해서 제약회사라든지 아니면 AI 회사라든지 이런 데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환자들은 임상시험이나 이런 것들에 참가할 수가 있거든요. 임상시험이나 이런 것들에 참가하면 사실 제약회사나 이런 곳에서는 참가비, 교통비, 이런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긴 한데 그런 개인으로부터 데이터는 제약회사에서 처음부터 검사를 하고 뽑게 되고 그걸 이용해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 이런 형태가 되어있는데 앞으로 미래는 일종의 리얼월드 데이터라고 해서 개인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어떤 검사결과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개인이 가지고 있다가 이걸 다른 곳에다 전달하면 이걸 이용해서 어떤 리얼월드 에비던스라는 개념으로 이걸 이용해서 연구결과를 내고 이런 것들이 가능할 거라고 봐요. 결국 의료기관이나 이렇게 흩어져있던 결과를 개인이 모은 다음에 제3자한테 전달해서 그걸 좋은 목적으로 쓰는 게 가능할 텐데 그랬을 때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제3자한테 건네주고 그걸로 좋은 일을 하였으니까 그 좋은 일을 한 결과에 따른 보상을 개인도 일부 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형태의 보상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미래에는 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2019년에 출시한 치과구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에서 출시하고 또 운영 중이라고요?

A. 저희 고우균 대표가 치과 출시이고 또 경희대 출신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처음 사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를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를 잘 아는 곳에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 좀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경희대 치과 쪽에서도 어떤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게 우리 콘셉트와 맞아떨어져서 우리가 최초로 치과검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고요. 그 프로그램에 잘 만들어져서 중국에도 수출 시도나 이런 것들을 했던 걸로 알고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잘 운영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이어서 나온 것이 자체 블록 시스템인 패너시어인데요. 패너시어가 무엇이고 또 이 블록체인 시스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말씀 부탁드릴게요.

A. 패너시어는 저희 회사에서 만든 의료를 위한 블록체인입니다. 의료를 위한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게 어떤 건가 하면 사실 지금 세상에 수없이 많은 블록체인이 존재를 하고 있는데 이 블록체인이 나름의 목적에 충실하면서 돌아가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은 디파이라고 하는 탈중앙화된 금융을 위한 거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가 블록체인을 만든 이유는 의료정보를 의료기관에 있는 것을 개인이 넘겨받고 개인이 그걸 활용하고 제3자한테 넘겨줬을 때 제3자 입장에서, 이제 진본이구나, 이걸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으려고 하면 이 데이터에 대한 진본 증명을 할 수 있어야 된다, 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만들게 되었고 그 목적에 충실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저희가 사용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사실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가성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의료 목적에 충실하게 만든 블록체인이 패너시어이고 지금도 저희가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데이터를 받아오고 환자가 제3자, 예를 들어서 보험사에다 보험청구 목적으로 넘겨준다든지 그렇게 넘겨주었을 때 이거에 대한 진본 증명을 블록체인이 해주고 그런 목적으로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Q. 의료기관 말고 일반인이 메디블록을 접하게 되는 통로가 아마 메디패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메디패스에 대한 설명과 또 다른 비슷한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메디패스만의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 뭔지도 궁금합니다.

A. 사실 저희가 창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게 그 메디패스 서비스가 어떻게 돼야 하냐, 이 부분을 생각했습니다. 지금 21세기고 우리가 수없이 많은 의료기관을 다니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는데 내 건강이나 의료정보 같은 것들은 내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미래에 생각을 해보면 내가 갔던 어떤 의료기관, 심지어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에 의료기관에 갔다고 하더라도 그 기관에 있는 정보를 다 쉽게 받아볼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병원에 안 가더라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수면을 어떻게 취했는지 이런 정보가 다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정보가 다 모여서 내가 좀 아프거나 아니면 더 건강해지고 싶을 때, 너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너는 수면을 좀 더 규칙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 네가 당뇨가 있으니까 밥은 이렇게 먹어야 될 것 같아, 이런 것을 앱이나 이런 걸로 다 가이드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저희 메디패스 앱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려고 하면 하나의 앱을 이용해서 여러 의료기관이 다 연결이 되어야 됩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이런 것이 한 앱을 통해서 다 연결이 돼서 내 정보를 받아올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렇게 여러 의료기관이 한 앱에 연결돼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이 저희 메디패스가 유일하고요. 저희 경쟁자 앱으로는 작은 의료기관들을 연결해서, 의원급 의료기관만 연결해서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어떤 한 의료기관만 연결돼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런 앱들은 있는데 그렇게 여러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을 연결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저희 앱이 지금 유일하고 그것이 저희 앱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일반인분들은 그렇다면 이 앱을 다운을 직접 받아서 당뇨라든지 혈압이라든지 관리를 스스로 할 수도 있고 다른 비슷한 서비스랑 비교했을 때 큰 대형기관들과 함께 연계가 되어있어서 사용자들도 볼 수 있다는 거죠?

A. 지금 현재로서 고혈압과 당뇨 관리 이런 건 직접적으로 저희가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의 가장 첫 번째 작업이 의료기관을 연결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급종합병원이든 종합병원이든 의원이든 다 연결을 해서 내가 거기서 당수치가 얼마였고 혈압수치가 얼마였고 다른 피검사가 얼마였고 이걸 받아온 다음에 그럼 그걸 바탕으로 이제 고혈압이나 당뇨 관리 서비스를 붙이는 거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1단계 작업을 저희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그것이 완료되면 이제 나중에 고혈압이든 당뇨든 건강관리나 이런 것들을 다 받을 수 있을 겁니다.

Q. 현재 메디패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꽤나 많을 것 같은데 이게 얼마나 되고 실제 어떤 병원에서 활용이 되고 있을까요?

A. 지금 메디패스 서비스는 이제 한 40만 명 정도를 좀 넘었습니다. 사용자가 한 40만 명 정도를 넘었고요. 메디패스 서비스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이 3곳에서 저희가 가장 먼저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 3곳에서 먼저 시작을 하였고 지금은 세브란스병원 계열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도 이제 쓸 수 있고요. 또 서울에 있는 서울의료원이라든지 지방에 목포한국병원, 좋은문화병원 이런 데서도 사용을 할 수가 있고요. 올해 말이 되면 우리가 자주 가는 동네 의원들, 동네 의원들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이제 더 확장이 될 예정입니다.

Q. 이 앱 자체가 코로나19를 저희가 겪게 되면서 사용자도 더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A. 네, 실제로 그렇다고들 병원에서 많이들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코로나 전에는 거의 병원에 가서 서류를 받거나 이런 게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시작이 된 이후로 영수증 서류 또는 제증명 서류를 떼러 병원을 가는 것이 사실 불필요하고 또 그것이 부담스러운 일이 됐는데 저희 메디패스에서는 어떤 영수증 서류든 아니면 내가 병원에 방문했던 내역이든 아니면 진단서 사본이나 이런 제증명 서류를 다 발급을 받을 수 있다 보니까 이것들을 많이 이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라고 저희가 인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병원에서 더더욱 적극적으로 나오는 게 병원 입장에서 환자들이 서류 받기 위해서 1층에서 대기하면서 기다리고 이런 것들이 또 병원 입장에서 반대로 부담스러워서 과거에는 제증명 서류만 저희 앱에서 발급 가능했는데 이제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의무기록사본, 의사가 환자 진료한 그런 기록이나 아니면 피검사 결과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들도 우린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게 하자, 이런 것들을 병원에서 역으로 제시하기 시작을 하였고요. 그래서 그런 기능들을 계속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번에는 메디패스에서 의료정보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리워드 서비스도 출시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이게 걷기만 해도 코인을 받아서 이걸 직접 또 사용을 할 수 있다고요?

A. 맞습니다. 사실 저희 앱의 가장 큰 문제점이 사람들이 병원에 다닐 때는 저희 앱을 쓰는데 그렇지 않고 일상적으로는 사용을 하지 않아요. 이게 어떤 거랑 비슷하냐면 사람들이 어떤 이벤트가 있을 때는 건강관리를 하러 병원에 가거나 헬스장에 가거나 뭔가 치료를 받는데 평소에는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랑 비슷해서 저희가 어떤 생각을 했냐고 하면 일상적으로 뭔가 네가 건강관리를 했을 때 어떤 보상을 준다고 하면 더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더 나은 건강 상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저희가 우선은 첫 번째 단계로 걸었을 때, 사실 걷는 게 모든 운동의 가장 기본이라 생각해서 걸었을 때 보상을 주는 그런 서비스를 넣어봤고요.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까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고 이런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걸으려고 하고 5,000보 걷던 분이 1만보를 채우려고 하고 이런 모습이 발견되어서 확실히 이런 인센티브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구나, 그리고 이게 더 나아가면 사실 여러 가지 건강 행동이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저희가 병원에 갔을 때 어떤 약을 처방을 받는데 환자의 큰 문제 그리고 의사가 환자를 봤을 때 겪는 문제 중에 하나가 환자들이 약을 잘 복용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런 데도 도입이 되면 좀 더 약을 잘 복용하면서 더 건강 상태가 좋아질 거고 이런 형태의 서비스로 발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주변의 반응은 좀 어떤가요?

A. 이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사실 주변에서는 너희 이런 서비스도 하니, 너희 회사 이런 거 하는 곳이었구나, 이런 문의를 많이 주세요. 사실 그전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서비스를 한 다음에 사용자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확 늘었고 그렇게 주변의 반응들을 많이 얻고 있어서 우리 회사에 계신 분들도, 우리가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구나, 이런 것도 느끼게 된 그런 계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Q. 메디블록이 출시한 전자 차트죠, 닥터팔레트 얘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게 현재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을까요?

A. 저희가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생태계 이걸 만든다고 메디패스 앱을 출시하고 그걸 위한 블록체인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해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연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일 자주 가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오래된 프로그램을 쓰고 있고 원장님의 컴퓨터에 의존을 하게 되는, 원장님의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니까 만약에 연결이 됐다고 하더라도 원장님이 컴퓨터를 끄고 퇴근하면 환자가 자신의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없는 이런 문제도 있고 프로그램 자체가 오래되고 그러다 보니까 연결하기도 쉽지 않은 이런 문제가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의원에서 쓸 수 있는 아예 의료정보 병원정보 시스템이 새로 필요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서 저희가 닥터팔레트라고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에서 돌아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였습니다. 이게 지금 기존에 의원에서 쓰고 있는 프로그램하고 완전히 차별적인 부분이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컴퓨터를 끄고 있어도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거,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이 지금 윈도우에서만 돌아갈 수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맥이든 아니면 태블릿이든 스마트폰이든 어디서든 돌아갈 수 있다는 거, 이런 약간 차세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고 그렇게 UI도 좋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몇몇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계신데 아주 반응이 좋고 다른 의료기관들에서도 우리 쪽하고 데이터베이스 연결돼서 마이그레이션만 되면 바로 쓰겠다,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Q. 대표님, 메디블록이 여러 병원들과 업무협약을 다양하게 맺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하버드의대 부속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A. 저희가 초창기에 하버드부속병원하고 사업을 같이 진행하였었는데요. 그쪽에서는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어떤 AI나 이런 데 좀 활용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고 저희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그런 데이터를 믿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을 해줄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있다 보니까 함께 블록체인 연구도 하고 그 다음에 AI도 접목하는 이런 연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쪽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그쪽에서는 의료데이터 자체가 사실 그냥 가치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적당한 라벨링이 필요하거든요. 이 데이터는 정상인의 데이터다, 이 데이터는 어떤 폐렴 환자의 데이터다, 이런 것들을 사진을 보고 라벨링을 한다든지 그럴 수 있는 플랫폼을 이제 만들었고 저희는 이제 그거에 필요한 블록체인과 또 다른 소프트웨어 부분을 만들어서 함께 플랫폼을 출시했었던 바가 있습니다.

Q.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말고도 KT와 또 게이츠 재단과 함께 감염병 대응 연구에도 지금 참여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도 함께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이 사업이 지금 이제 3년이 좀 넘은 것 같은데요. 원래 게이츠 재단이 아시는 것처럼 질환, 특히 감염병 질환이나 이런 데 관심이 많아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감염병 질환을 추적할 수 있을까 이런 프로젝트를 과거부터 기획을 했습니다. 그걸 이제 KT랑 같이 기획을 하고 저희가 이제 참여하기로 한 상황에서 마침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기 시작해서 원래는 독감을 대상으로 감염병 질환을 추적하려고 했었거든요. 사실 독감이 굉장히 무서운 질환이라 미국 같이 큰 나라에서는 많은 분들이 이것 때문에 고통을 받고 돌아가시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코로나가 더 크고 무서운 질환이 되었었잖아요. 그래서 코로나가 터진 직후에 저희가 급하게 이 사업을 바로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 일단락이 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저희는 전체 플랫폼에서 블록체인을 담당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고 있고 KT도 다른 회사랑 이런 데가 다 각자 역할을 하면서 그 사업을 계속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Q. 연구가 한 얼마 정도 걸릴까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A. 그래도 지금 대학병원이나 이런 곳에서 관련 환자들을 충분히 모집하고 그거에 대해서 연구결과를 내고 지금 그런 상황이라 첫 번째 사업은 거의 종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4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내용도 설명 부탁드릴게요.

A. 저희가 2년 전에 시리즈A 투자를 받았습니다.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그때 이제 저희한테 투자한 기업이 벤처캐피탈이 2개가 있고 그 다음에 다른 기업이 하나가 있었어요. IMM이라고 하는 기업 그 다음에 컴퍼니케이라고 하는 곳에서 저희에게 재무적 투자자 형태로 투자를 하였고 그 다음에 네이버 본사에 D2SF라는 그룹이 있는데 거기서 이제 주로 저희 같은 초기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데 그렇게 3군데에서 저희한테 투자를 하였고 그 당시 이제 저희한테 기대를 하던 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생태계 이걸 저희 메디패스 앱을 중심으로 만듦과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거기에 데이터에다 신뢰를 더하고 그리고 그때쯤 저희가 닥터팔레트를 막 만들고 있었거든요. 그 닥터팔레트까지 더해지면 우리가 얘기하는 생태계가 진짜 완성이 될 거고 과거부터 얘기하는 것들이, 너희는 정말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구나, 이런 것을 좀 좋게 봐주셔가지고 사실 그 전부터 알던 분들이었고 알던 기업이었는데 그때 투자를 해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블록체인을 접목한 의료데이터 기술을 활발히 연구하고 계신데 그것의 성과로 메디패스 그 다음에 닥터팔레트 이런 게 정말 실제적으로 출시가 된 걸 보고나서 다양한 기업들이 이제 투자에 참여하셨다는 거죠?

A. 네, 맞습니다. 저희가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여러 모습들을 보셨어요. 그런데 꾸준히 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이런 것들을 높게 산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메디블록의 중장기 로드맵과 비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저희가 닥터팔레트를 작년 말에 막 출시를 하였어요. 이 닥터팔레트가 사실 의원에서 쓰이는 프로그램이고 이게 어느 정도 충분히 많은 곳들에서 사용이 되어야지 저희 메디패스를 쓰시는 분들이 어디를 가든지 닥터팔레트랑 연동이 돼서 내가 진료 받은 내역이나 예약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이런 것이 다 가능하네,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먼 미래도 아니고 한 3년에서 5년 사이에 의미 있는 숫자, 대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저희 닥터팔레트를 사용하는 것을 저희가 꿈을 꾸고 있고요. 그렇게 됐을 때 즈음이 되면 메디패스는 닥터팔레트와 연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대다수의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하고도 연계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 내가 아프거나 아니면 우리 가족이 아프다 그러면 메디패스 앱을 먼저 깔고 그래서 우리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내가 메디패스 앱으로 확인하고 이런 것들이 다 가능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 5년 안에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는 거죠. 그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그리고 그렇게 세상을 바꿔서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해지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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