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재고감소에 사우디 감산까지...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브렌트유 100달러 돌파美 재고감소에 사우디 감산 시사 영향
김용주 기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시사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72% 상승한 배럴당 95.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가늠자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56% 상승한 배럴당 101.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9일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량이 33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20만 배럴을 웃도는 양이다.
23일에도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시사에 3% 이상 급등했었다. WTI 선물은 3.7%, 브렌트유 선물은 3.8% 각각 급등했었다.
압둘라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지난 22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면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시장이 매우 얕은 유동성과 극단적 변동성이라는 악순환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이같이 발언하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